《전북청년 2021》 展은 전북의 미래를 일구어나갈 청년 미술가들의 작품 역량과 예술적 토대를 견고하게 다지기 위해 마련한 기획전이다.
2015년부터 매년 2~4명의 청년 작가 전시를 이어오고 있으며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이하게 된 《전북청년 2021》 展에는
강유진, 문채원, 쑨지 작가가 선정되었다. 이들은 모두 회화를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이어오면서도 매체의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다양한
실험정신, 그리고 무엇보다도 동시대적 상황에 대한 자기 인식과 작가적 질문들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강유진은 사막의 오아시스를 연상시키는 풍경과 도시 속 식물의 모습을 한 화면으로 제시하곤 하는데 일견 아름다운 정경을 묘사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과잉개발의 흔적으로 이뤄진 디스토피아와 같다.
문채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일상이 되어버린 현재의 절망적인 상황과 불안한 미래를 벗어나기 위한 작가적 고뇌를
반어법적으로 제시하기 위해 상상력과 위트로 다이내믹하게 시각화한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쑨지는 보이는 것과 보는 것의 현상학적 절합을 질문하는 회화설치 작업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에는 포용적 시선의 대지예술의 가능성을
실험하고 있다.
전북도립미술관이 7년간 진행해 온 “전북청년” 전시에 참여한 22명의 작가들 가운데는 대만 관두미술관 및 인도네시아(반둥) 루앙게릴라 등
해외 레지던시에 파견되어 국제적인 인적 네트워크 강화와 함께 우리 지역 미술을 아시아에 소개한 바 있다.
또한 2018년에는 전북 지역의 조각 전공 미술가가 광주시립미술관에서 주최한 하정웅청년작가전에 초대되어 조각을 아우르면서도
설치로의 확장을 시도한 작품으로 주변의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도 우리 미술관은 전북을 대표하는 공립미술관으로서 전북 청년 미술가들을 발굴하여 대내외적으로 주목받는 견실한 작가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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