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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얼수(水)놀러오Show |
HOME 〉 공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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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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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
0000-00-00 ~ 0000-00-00 |
시간 |
2014.6.4(수)~2014.6.4(수) |
장소 |
전주전통문화관 혼례마당 |
관람등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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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19:00 |
장르 |
콘서트 |
가격 |
전석 : 무료 |
주최 / 주관 |
풍남문화법인 / 풍남문화법인 |
문의 |
063-280-7041 |
예매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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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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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수요상설공연
6월 4일 19:00 혼례마당
어!얼수(水)놀러오Show
전주전통문화관(관장 송재명)이 문화가 있는 날 수요상설공연 <어!얼수(水)놀러오Show> 3번째 마당을 연다. 이번 공연은 개성이 뭍어 나오는 연주자들로 구성되어 초여름밤의 무더위를 세 가지 색깔로 시원하게 풀어 드린다. 일상적인 일들을 음악을 통해 대중과의 공감을 통해 서로 소통하는 <어쿠스택 밴드 크림>, 인도의 대표악기와 우리악기가 만나 환상의 선율을 공연을 선사할 <싯따르와 대아쟁의 달빛여행>, 펑크와 사이키델릭, 개러지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펼칠 혼성3인조 락밴드 <Rainbow Stage> 다양한 음악들을 혼례마당에서 무료로 만나 볼 수 있다.
문의전화 280-7006
어쿠스틱밴드 크림(Cryim)
크림(Cryim)이라는 밴드 이름은 “I'm Cry(나는 외치다)”라는 표현을 재조합해서 도치(倒置) 형식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Cry’라는 단어는 단순하게만 해석하면 ‘울다’라는 의미로만 이해되지만, ‘소리쳐 부르다’, ‘큰 소리로 말하다’, ‘광고하며 다니다’, ‘소문’이나 ‘유행’이라는 뜻도 지니고 있는 유용하고 꽤 넓은 의미의 단어이다.
크림 밴드의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름과 음악에 대해 이렇게 설명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의 여러 가지 감정이나 주변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상적인 일들을 음악을 통해 여러 사람들에게 외치고 싶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제의 그리움, 오늘의 일상 그리고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대중과의 공감을 형성하여 서로 소통하는 음악을 중심으로 따뜻한 가사 편안한 멜로디를 추구합니다.”
<곡소개>
특징적으로 라디오 주파수 맞추는 효과음으로 시작이 되는 어쿠스틱 스타일의 곡 ‘Beautiful Sunday’는 유현진의 곡으로 아름다운 일요일을 기대하며 데이트 약속에 설레는 심정과 기대감이 잘 묘사되어 있는 곡이다.
리드미컬하게 펼쳐지는 퍼커션 소리와 어쿠스틱 기타가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Kitchen’ 역시 장혜선의 음악성이 펼쳐진 곡이다.
유현진의 곡인 ‘십분만 더’는 마치 동요나 캠페인송 같이 밝고 상큼하게 만들어주는 곡이다. 특히나 젬베 연주라든지 멜로디언이나 탬버린 같은 악기 연주들이 편하게 다가선다. 친구들과 함께 캠핑을 가서 함께 캠프파이어를 하며 캠핑송으로 입을 모아 부르면 딱 어울릴 것 같은 내용과 느낌.
멜로디언 연주로 인상적으로 시작되는 ‘힘을 내요! 김여사’ 역시 중간 중간 삽입된 효과음들과 코믹한 연기의 대사들도 익살스럽지만 8번과 함께 광고 한 편을 본 듯한 느낌으로 웃음 한번 지을 수 있는 곡이다. “이제는 전쟁이야 내 어깨는 부들부들 내게도 힘을 줘요...” 이 가사 한 줄, 얼마나 리얼하고 가슴에 와 닿는가 말이다. 시트콤을 하나 본 것도 같다.
싯따르와 대아쟁의 달빛여행
[우리고장 시타르 연주가 이금섭]
인도대표악기 시타르
인도하면 명상과 요가로 잘 알려져 있는 나라이다. 인도의 대표 악기중의 하나인 시타르는 몽환적인 음색으로 유명하다. 동양 문화에 매료된 팝스타들이 그들의 음악에 시타르 연주를 직?간접적으로 도입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서 시타르 등 인도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고 한다.
오늘 만난 시타르를 연주하는 이금섭(53)씨는 특이하게도 국악전공자다. 정읍 고부면에서 나고 자란 이금섭씨는 국립국악고등학교(서울 소재)에서 피리를 정통으로 공부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는 선배들의 권유와 장학생 제의를 받아 부산으로 내려가 부산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에서 활동을 했었다. 촉망받는 피리연주자이며, 많은 학생들을 거느린 선생님이었다.
안정된 연주활동과 개인 연습실(스튜디오)을 운영하며, 소위 잘 나가던 그는 변화가 없을 그의 미래와 음악적인 면과 삶에 대해 돌아보게 되었다고 한다.
“외부에 비쳐지는 저와 스스로 바라보는 제 자신은 괴리감이 컸습니다. 연주자로서의 회의감과 매너리즘에 빠져 있는 제 모습, 예술가로서 고갈되어진 사명의식, 현재의 틀에 박힌 제 음악적인 삶을 정리하고 싶었습니다.”
피리연주 외에 부산 풍물패의 광안리 바다축제 기획·연출과 아쟁연주에 까지 분야를 넓혀 보며 미학과 예술철학 등에도 관심을 가져 봤지만 그렇게 품은 자신에 대한 부족함은 채워지지 않았다고 한다.
알음알음으로 건너간 인도
음악의 폭을 넓혀보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까운 중국과 일본 음악에 대해 먼저 알아보았지만, 그의 성에는 차지 않았다고 한다. 인도가 세계적으로 가장 전통과 민속이 잘 보존되어 있다고 판단해 잘나가던 생활을 접고 가족과 함께 인도로, 단지 음악 공부를 위해서 건너가게 되었다.
일단 수많은 유명한 철학자, 시인, 작가, 음악가가 거주하며, 가장 전통적인 도시로 불리는 바라나시(Varanasi)에서 인도음악 공부를 시작했다.
인도는 대학(University) 과 대학원은 인도음악을 모르면 입학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바라나스 힌두대학에서 1년여 공부를 한 후 뿌네(Pune)라는 도시로 옮겨 나드학교(Gandharva Mahavidyalaya-Naad-Pune-한국의 대학원 과정)에서 우스타드 우스만 칸 (Ustad Usman Khan)에게 인도음악 전반과 시타르를 배우고 공부 한 후 3년만에 졸업하게 되었다.
우스타드는 인도에서 음악 분야의 최고 경지에 오른 명장에게 붙이는 호칭이다.
이때 맺어진 우스타드 우스만 칸 스승과의 인연은 이후 한국 초청 공연으로 까지 이어져 2010년 전주 소리축제에서도 공연이 개최 되었었다.
더 커지고 넓어진 음악에 대한 욕심
“인도에서 4년여 어렵게 공부를 하고나니 견문이 넓어진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이제는 서양음악을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다시 짐을 싸서 이금섭씨가 건너간 곳은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된 알자스 지방, 그 중에 알자스의 경제·문화 중심지인 스트라스부르(Strasbourg)이다. 프랑스와 독일의 국경지대로 유럽 전체의 교통 요지이며, 문학작품의 소재로도 인용된 도시이기도 하다.
국립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Conservatoire)음악원에 우여곡절 끝에 입학하여 데틀레프 키예페(Detlef Kieffer)에게서 지휘, 이탈리아 출신의 이반 페들레(Ivan Fedle)에게서 작곡을 2년동안 수료했다.
시간이 나는 대로 오스트리아의 돈빈 음악원(Dornbirn Stadische Musikschule)의 원장이자 지휘로 유명한 군트람 짐마(Guntram Simma)에게 지휘,작곡을 사사하기도 했다.
3년여의 다양한 공부를 한 후 귀국한 이금섭씨는 여러 대학 등에서 강의 및 작곡과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긴 방황의 끝은 고향
이금섭씨와의 대화 내내 현실과 이상의 먼 괴리감이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계속 맴돌았다.
이력을 통해서 짐작할 수 있듯이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과 공간적인 부분에 투자 했을 것이다.
본인이 좋아서 한 음악 공부이고 활동이지만 경제적 활동을 멀리 한데다가 너무 공부를 오래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5년전에 다시 고향으로 귀향하신 부모님을 따라 작년 말 정읍에 새 보금자리를 틀고 작품 활동과 자신을 위한 연습을 매일 하고 지내고 있는 이금섭씨.
틈틈이 하는 작곡과 악기 연습 등 항상 음악 속에서 살아가는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 촬영을 위해 잠시 시타르를 연주하는 이금섭씨의 모습에선 영혼의 울림이라는 시타르 소리보다 악기를 대하는 이금섭씨의 모습이 더 잔잔하게 남는다
예술의 끝은 어디일까? 방황의 끝은 어디일까?
고향에서 다시금 음악활동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이금섭씨의 모습은 긴 여정을 마친 순례자의 모습으로 다가온다.
시타르의 제대로 된 연주를 접하기는 쉽지 않다. 인도의 음악 체계는 그들의 신화만큼이나 복잡하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배우기도 어렵지만 연주하기도 어렵다는 말이다.
오랜 기간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을 자기 삶처럼 공부해 온 이금섭씨를 통해서 머나먼 땅의 신비하고 몽환적인 소리가 아닌 한 예술가의 고뇌가 녹아 있는 시타르의 음색을 우리 지역에서 자주 들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밴드 레인보우 스테이지 (Rainbow Stage)
2012년 결성 된 혼성 3인조 Rock Band
보컬/기타/베이스-윤준홍
기타/베이스/코러스 -손민곤
드럼/키보드/코러스 -김설
이전의 삶 그리고 현재의 순간들이 여러 가지 색으로 스며들어
다시 배어 나오는 사이키델릭 & 펑크틱 사운드.
미니멀한 멤버 구성에서 터져나오는 에너지는
순간 나에게서 벗어나 우리가 되어 무엇인가를 찾고 싶은 외침 그 자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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