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방지 및 예방을 위해 9월 24일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합니다.
유튜브[전북도립국악원], [국악!똑똑!TV] https://www.youtube.com/channel/UC38DcU1kNgKRk7l2sEaqq4w



“판소리 다섯바탕 눈대목 – 소리 백미(白眉)” 곡해설
사회 / 김용호(교육학예실장)

1.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박봉술제) - 소리/김도현, 고수/이세헌
중국 소설 '삼국지연의' 중 적벽대전에서 죽은 조조의 군사들이 원조라는 새가 되어 조조를 원망하며 지저귀는 대목으로, 포악한 조조,
야심 많은 조조를 야유하며 갖가지 새떼들의 지저귐을 통해 포악한 권력에 대한 민중들의 사무친 원한이 해학적인 풍자로 되어있다.

2. 춘향가 중 “이별가 대목”(김세종제) - 소리/이연정, 고수/장인선
춘향가 중 이별을 하며 술을 권한 다음 향단에게 붙들리여 집으로 돌아와 슬픈 마음을 담담한 동비가로 풀어내는 구슬픈 대목이다.
애비불비의 처연함이 가득하여 듣는 이의 심금을 울린다.

3.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 (동초제) - 소리/장문희, 고수/김정훈
인당수에 빠져 죽은 심청을 그리워하며 통곡하는 심봉사의 애처로운 모습을 담은 타루비 대목은 진계면과 상청의 소리 성음이 조화를이룬 대목이다. 역설로 뺑파의 모습과 행동거지를 담은 자진모리장단의 뺑덕이네 심술 대목은 반전의 묘미를 한껏 보여준다.

4. 흥보가 중 “제비노정기 대목”(동초제) - 소리/차복순, 고수/장인선
흥보가 중 한 대목인‘제비노정기’는 흥보의 도움을 입었던 제비가 이듬해에 보은의 박씨를 물고서 다시 찾아오는 여정과 주변의
풍경을 묘사한 대목이다.

5. 수궁가 중 “토끼 세상 나오는 대목” (추담제) - 소리/김세미, 고수/박추우
병든 용왕은 토끼 간이 약이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를 시켜 토끼를 꾀어 용궁으로 데려오게 한다.
용궁으로 잡혀온 토끼가 꾀를 내어 용왕을 속이고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는 내용으로 특유의 풍자와 해학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6. 민요 “육자배기” - 조영자, 김세미, 최삼순, 박영순, 차복순, 장문희, 이연정 - 관현악단 수성반주 7명
남도의 토속정서와 멋을 함축한 대표적인 남도소리가 ‘육자배기’이다.
옛 소리꾼들은 보통 육자배기부터 개고리타령 까지 연이어 불렀다고 하는데, 지금도 남도소리꾼들이 무대에서 소리를 할 때는
기악반주에 맞추어 이와 같이 짜서 부르는 것이 보통이다. 육자배기는 전형적인 남도계면조로 되어있고 박자도 독특한 6박자의
진양조장단으로 부른다. 관현악단 수성반주와 함께 하며, 육자배기-자진육자배기-삼산은반락-개고리타령으로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