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교향악단 제222회 정기연주회 HOME  〉  공연
지역
기간 0000-00-00 ~ 0000-00-00
시간 2017.09.07(목) ~2017.09.07(목)
장소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
관람등급
관람시간 19:30 (90분)
장르 클래식
가격 S : 10,000  A : 7,000  
주최 / 주관 전주시 / 전주시립교향악단
문의 063) 281-2748
예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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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휘 _ 최 희 준
지휘자 최희준은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 지휘과에서 디플롬과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하고, 드레스덴 국립음대에서 개교 이래 최초로 지휘과 최고연주자 과정(Meisterklasse)을 졸업하였다. 그는 2003년 독일 전 음대 지휘 콩쿠르(Deutsche Hochschulwettbewerb)에서 심사위원 전원만장일치로 1위, 2005년 바트 홈부르크(Bad Homburg)지휘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최희준은 그간 베를린 심포니(Berliner Sinfonie Orchester), 예나 필하모니(Jena Philharmonie), 카셀 (Staatsorchester Kassel), 브란덴부르크(Brandenburgisches Staastsorchester), 라인란트 팔츠(Staatsorchester Rheinland-Pfalz) 등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하였으며 뮌헨 국립 가극장, 하이델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안나베르크 오페라 하우스 등에서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한 다수의 오페라 공연을 성공적으로 지휘하였고 라인스베르크 궁 가극장에서 Joern Arnecke의 Drei Helden (세 영웅)을 초연하며 베를린의 주요 일간지인 Berliner Morgenpost로부터 “연주자들에게 영감을 불어넣는 지휘”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오더-슈프레(Oder-Spree) 오페라 페스티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후궁으로부터의 도주>의 총감독 및 지휘를 맡았으며, 작센 주립극장의 카펠마이스터로서 다수의 오페라와 발레를 지휘하였다. 국내에서는 서울, 부천, 대전, 광주, 대구시립교향악단 등을 객원지휘 하였고, 제41회 난파음악상을 수상하였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역임하였고, 현재 한양대학교 지휘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2015년 2월 전주시립교향악단 제7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소프라노 _ 손 지 혜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재학 중 중앙콩클 1위에 입상하고 음악저널, 조선일보 신인음악회에 출연하였으며 서울대학교 정기오페라 주역으로 출연하였다.
국내에서는 서혜연, 한나숙을 사사하였고 이태리 밀라노 베르디 음악원 수석졸업, 로마 산타 체칠리아 아카데미와 미국 뉴욕음악원에서 레나타 스코토의 성악 전문과정, 이태리 모데나에서 세계적인 성악가 미렐라 프레니의 지도하에 오페라 전문과정을 마치고 독일 드레스덴 음악학교 최고 연주자 과정에서 올라프 베어의 사사를 받았다.
23살의 어린 나이로 스페인 바로셀로나 비냐스 국제 성악콩쿨2위, 스페인 빌바오콩쿨 3위, 이태리 밀라노 아싸미콩쿨 1위, 등 권위 있는 국제콩쿨에 다수 입상하였으며 오페라 활동으로는 2004년 이태리에서 “라보엠”의 무젯타로 데뷔 후 프랑스 아비뇽, 생테티엔 등 여러 극장에서 오페라 “돈파스콸레” 의 ‘노리나’ 역,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렛타, 이태리 파르마와 사르데냐에서 “리골렛토”의 질다 역, 스위스 취리히에서 “오클란도팔라디노”의 안젤리카 역을 맡는 등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유명 성악가들을 데뷔시킨 이태리 As.Li.Co에서 “요정의 여왕”으로 이태리 사르데냐에서 “람메르무어의 루치아”의 루치아 역으로, 파리, 룩셈부르크, 슈트라스부륵에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엔의 반지”에서 발군데와 지글린데로 열연한 봐 있다. 또한 미국 프리스턴, 워싱턴, 독일 베를린, 드레스덴, 귀스터로, 취리히, 이태리 밀라노, 로마, 페스카라, 스웨덴 싱가폴 등지에서 초청 콘서트, “카르미나 부라나” , 지휘 Vladimir Jurowski와 말러 콘서트 4번을 했다.
국립오페라단에서 2014년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으로, 2015년 “라 트라비아타”의 ‘비올렛타’ 역으로 호평을 받았으며 2016년 롯데콘서트 홀 “천인교향곡”에 출연하였다. 

바 리 톤 _ 정 록 기
한양대학교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대학원 졸업
뮌헨 ARD, 슈투트가르트 후고 볼프, 츠비카우 로베르트 슈만 등 다수의 국제 콩쿨 수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일본 문화청 주관 예술상 대상 수상
베를린 아들러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베를린 필하모니, 뮌헨 가슈타익, 프랑크푸르트 알테오퍼, 런던 위그모어홀, 에딘버러 페스티발, 파리 루브르 홀,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우, 쮜리히 톤할레, 밀라노 아우디토리움, 토론토 마세이홀, 도쿄 아사히홀 등 유명연주홀에서 쿠프만, 프뤼베크, 체카토, 슈라이어, 스즈키 등의 거장 지휘자와 게이지, 횔, 드레이크 등의 저명 피아니스트들을 파트너로 콘서트 및 독창회로 활발히 활동 중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국립 및 주요 시립오케스트라와 합창단과의 협연 및 독창회 전문가수로 국내 활동 중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전임강사 역임
현재)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program
G. Mahler / Kindertotenlieder
말러 /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1곡 Nun will die Sonn' so hell aufgeh’ n!
    이제 태양은 저토록 찬란하게 떠오르려 하네

2곡 Nun she’ ich wohl, warum so dunkle Flammen
    왜 그렇게 어두운 불꽃인지 이제야 알겠네

3곡 Wenn dein Muetterlein
    네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설 때면

4곡 Oft denk’ ich, sie sind nur ausgegangen
    종종 아이들이 외출했을 뿐이라고 생각하네

5곡 In diesem Wetter!
    이런 날씨에

G. Mahler / Symphony No. 4 in G Major
말러 / 교향곡 4번 사장조

Ⅰ. Bedachtig. Nicht eilen
Ⅱ. In gemachlichter Bewegung. Ohne Hast
Ⅲ. Ruhevoll. Poco adagio
Ⅳ. Sehr behaglich. Das himmlische Leben

program note
G. Mahler / Kindertotenlieder
말러 /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
말러는 1888년부터 13년간 그에게 4곡의 교향곡과 24개의 가곡에 영감을 주었던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 시대를 마감하고 뤼케르트 시에 몰두하게 된다. 말러 교향곡 제1번부터 제4번까지를 `뿔피리 교향곡'이라고 하듯이 교향곡 제5, 6, 7번을 `뤼케르트 교향곡'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 말러는 3개의 교향곡 외에 10곡의 뤼케르트 가곡을 작곡하였는데 5곡의 〈뤼케르트 시에 붙인 5개의 가곡〉과 5곡의 〈죽은 아이를 기리는 노래〉다.  리드리히 뤼케르트는 6명의 자녀가 있었는데 1833년 크리스마스 다음날 막내딸 루이제가 성홍열에 걸렸고 닷새 뒤인 12월 31일 죽었다. 이어서 5살이던 에른스트 역시 이 병에 걸려 1월 16일 죽었다. 뤼케르트는 남매를 한꺼번에 잃은 슬픔과 고통에서 오랫동안 헤어나지 못하였고 죽을 때까지 그 아이들의 초상화를 지니고 있었다. 834년 첫 6개월 간 그는 하루 3∼4편의 시를 써서 죽은 아이들을 추모했는데 그것이 모두 443편이나 되었다. 말러가 뤼케르트의 시에 공감을 느낀 것은 말러가 가장 사랑했던 죽은 동생과 뤼케르트가 잃은 두 아이 중 하나인 에른스트가 서로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이 연가곡을 완성한 3년 후 그는 사랑하는 딸 마리아를 잃는 비운을 맞는다.
말러는 뤼케르트의 시 제2편의 56번 너의 엄마가 문으로 들어올 때, 69번 이제는 다 알겠네, 제4편의 47번 자주 생각 한다, 83번 이 같은 날씨에, 115번 태양은 곧 떠오르고 등 5편을 골라 작곡하였다. 말러는 죽음이 상징하는 암흑에 구원을 상징하는 빛을 대비시켰는데 태양, 촛불, 별 등 빛을 표현하는 시구가 들어 있는 시만을 선택하였다. 악보에 말러는 “이 다섯 곡은 나눠질 수 없는 완전한 연가곡임으로 중단 없이 연주되어야 한다”라고 적고 있다.

제1곡 이제 태양은 찬연히 떠오르네 사랑하는 아이를 잃은 아버지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침의 풍경을 그리고 있다. 태양은 모든 것을 비추고 있는데 우리 집의 `작은 등불은 꺼져 버렸다'라는 시구를 네 번 반복하면서 음악은 단순한 반복이 아니고 각 절마다 미묘한 변형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곡을 제5곡 `이 같은 날씨에,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는'과 연관시켜보면 그 의미가 더욱 선명해진다. 아이의 장례를 폭풍우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 치르고 난 다음날 태양은 여전히 세상을 밝게 비추고 있는데 아버지의 `작은 등불'은 꺼져버린 것을 애절하게 표현하고 있다.

제2곡 이제야 알겠네. 왜 그리도 어둡게 타고 있었는가를 아이가 병으로 신음하면서 뜨거워진 눈길이 본향으로 돌아갈 것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는 가사로 노래는 시작한다. `지금은 눈빛이기만 하지만 밤마다 아버지에게 별이 되어 돌아 올 것이다'라고 사무치게 아이를 그리는 아버지의 독백은 이 곡의 백미다.

제3곡 네 엄마가 들어설 때 엄마가 문으로 들어설 때 항상 같이 곁에 있던 아이가 있었던 것을 회상하는 내용으로 `아버지의 분신이며, 기쁨의 빛이 너무나 빨리 꺼져 버렸네'라고 비통하게 탄식하는 애절함이 서려있다.

제4곡 얼마나 자주 나는 아이들이 잠깐 산책 나갔다고 생각하는지 아이는 죽었지만 아버지는 아직도 외출했을 뿐이라고 자위한다. 결국 아이는 먼저 떠났고 곧 자기도 아이도 있는 곳으로 따라갈 것이라는 내용으로 `햇빛 속으로! 날씨 좋은 저 언덕위로!'를 외치고 있다.

제5곡 이 같은 날씨에, 몰아치는 폭풍우 속에는 심한 폭풍우 속에서 아버지가 아이들을 떠나보내는 고통을 표현하고 난 후 아이들이 하늘나라에서의 안식과 평화를 기원하는 듯 자장가를 부르며 요람을 흔드는 손길같이 부드럽고 섬세하다. 제4곡에서의 햇빛 가득한 하늘나라를 그리다가 이 곡에서 갑자기 폭풍우가 스산한 날씨의 장례식에서 비통함을 노래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한 채 연가곡을 마무리 짓는 놀라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연주시간 : 약 30분)

G. Mahler / Symphony No. 4 in G Major
말러 / 교향곡 4번 사장조
1940년대 미학의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신고전주의 영향으로 교향곡 4번은 고전적인 형식을 따르고 있어 때로는 슈베르트처럼, 일부는 보헤미아 민요풍의 멜로디가 녹아들어 있어 말러를 잘 모르고 듣는 이들도 쉽게 접근한다. 처음 발표될 당시 교향곡 제2번, 제3번과 달리 청중들은 이곡의 신선함에 매료되게 되는데 이 작품의 마지막 악장에서 어린 아이들의 유희를 통해 천상의 기쁨을 묘사하고 있는 노래를 교향곡의 대단원으로 삽입하였다는 것이었다. 이 작품은 곡 전체의 토대를 이루고 있는 노래 ‘천상의 생활’인 마지막 악장의 단순성으로 교묘하게 그의 깊은 감정을 표출시키는 말러 특유의 반어적 기법이 잘 드러나 있다.  러가 함부르크 오페라 상임지휘자로 부임한 첫 겨울 ‘어린이의 이상한 뿔피리’라는 19세기 민요시집에 심취하게 되는데 여기에서 발췌한 여러 편의 시를 소재로 작곡을 하게 된다. 말러는 시에 담고 있는 어린이의 꾸밈없는 순진성과 그 속에 내재된 고매한 감정세계를 음악으로 표현하고자 하였던 것이다. 천국은 성자들이 모이는 잔치라는 환상을 가진 아이가 시기심으로 삐뚤어지게 되어 북치는 아이가 된다는 이 시의 내용에서 말러는 천상의 생활은 먹을 것이 가득 찬 곳이라는 아이의 환상과 먹을 것이 없어 굶어죽는 아이가 여기저기에 있는 ‘속세의 생활‘의 대조적인 관계를 통찰하고 있다. 굶주림과 배부름, 속세의 지옥과 천국의 내세 이 두 가지 요소의 두렷한 대조가 이 작품의 특징적인 구조를 이루고 있는데 말러에게 더욱 중요한 의미라 작용한 것은 잃어버린 순수성의 회복에 대한 환상이었다. 이 환상이야말로 말러가 교향곡 제4번을 철학적인 진술로 승화시켜 나가게 된 원동력이 되었다.
말러는 이 천상의 노래를 교향곡 제3번의 마지막 악장으로 사용하고자 하였으나 방대한 구성을 가진 교향곡 제3번의 결론으로 사용하기에는 너무 가볍다고 생각하여 ‘천상의 생활’ 시구에 따라 나오는 찬송가와 유사한 후렴부를 교향곡 제3번의 5악장에서 알토가 독창으로 “나는 죄를 범하였네! 이 죄인을 긍휼히 여기소서!”를 넣게 되면서 아무리 죄가 없다고 하더라도 죄의식을 통한 회개 없이는 천국에 들어갈 수가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향곡 제4번의 초기 계획에서는 천사의 악장을 제 4악장으로 하여 주제적인 연관성을 유지하고자 하였으나 교향곡 제3번에서 이미 사용하였기 때문에 이를 7년이 지난 후 교향곡 제4번의 전체적 맥락에서 ‘천상의 생활’로 연결되는 3개의 악장을 작곡하게 된다. (연주시간 : 약 60분)

제 1악장: 도입부분에서 은은하게 들리는 방울소리는 서리 내린 아침만큼이나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 이 방울소리는 곡 전반에 흐르면서 마지막 악장에서도 다시 등장하게 된다. 이후 자연스럽게 흐르는 선율 가운데 작품의 중요성을 띠게 되는 모티브가 예기치 않은 시점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기법은 말러가 고전적인 음악적 관습을 무시하고 자기 방식으로 음악의 간결성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제 2악장: 죽음을 연주하고 있는데 한 때 말러는 이 악장에 ‘죽음의 무도’라는 표제를 사용하였다가 삭제하였는데 현악기의 고음은 마치 뼈가 앙상한 손가락이 죽음을 부르는 신호처럼 들린다. 이 부분에선 마치 슈베르트의 ‘마왕’이나 ‘죽음과 소녀’의 모티브를 느끼게 된다.

제 3악장: 죽음을 친구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말러는 “이 악장을 쓰면서 교회 성단의 양측에 새겨진, 두 손을 모으고 기도하는 초상의 모습에서 음악적 영감을 떠올렸다.”고 말한다, 눈이 부실정도로 찬연한 주제가 연주된 후 트럼펫에 의한 회개의 동기와 결합됨으로서 천국을 가기위해 통과해야 하는 ‘천국의 문’이 열리게 되는데 이 작품의 결론이기도 하다.

제 4악장: 마침내 이 부분에 와서야 작품의 표제적인 요소를 깨닫게 된다. 즉, 회개는 험한 길을 따라 천국을 향해가는 순례자처럼 앞 악장들을 통해 피날레에 도달하면서 비로소 얻게 되는 순수성의 회복인 것이다. 피날레에서 ‘천상의 노래’를 통해 처음의 방울소리와 함께 이 곡의 주제를 노래하고 있다. “천국의 기쁨을 누리니 세상의 모든 것이 필요치 않네. 세상의 고통 소리 천국엔 없으니 만물이 평온 속에 숨 쉬며 우리는 천사의 삶을 누리며 기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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