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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의 맛집 '오미자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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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5,937회 작성일 14-05-3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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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여행-‘오미자 고기명가’ 
    국민고기 ‘삼겹살’이 맛 있는 집
    독특한 삼겹살 맛의 비결… 18가지 한약재 들어간 ‘소스’
    참숯으로 초벌, 생갈비 넣은 ‘묵은지전골’ 점심메뉴 인기  
    오늘처럼 주룩주룩 비 내리는 날이면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즐기려는 사람들로 고기집은 북새통을 이룬다. 대한민국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누구나 좋아하는 삼겹살. ‘국민고기’라고 해도 이견이 없을 만큼 인기 있는 외식 품목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때문에 삼겹살집은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찾을 수 있는데 고기 맛이 어느 음식점이나 비슷하다고 말하는 분들을 위해 봉동 둔산공원 사거리에 위치한 ‘오미자고기명가’의 삼겹살을 자신 있게 권해본다.
     
    박헌영(50)·오미자(48)씨 부부가 지난 2003년 9월에 문을 연 이집은 오씨와 같은 이름의 다섯 가지 맛을 내는 약재 ‘오미자’에서 힌트를 얻어 ‘오미자 고기명가’로 간판을 내걸었는데, 삼겹살이 맛있는 집으로 지역주민이나 인근 공단 사람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이 집의 삼겹살이 맛있는 이유는 특별한 ‘소스’ 때문인데 오미자, 오가피, 계피, 한봉 등 18가지의 한약재를 넣어 8시간(초벌 4시간, 두벌 4시간)동안 달여서 만들어 독특한 맛과 향을 낸다. 청양고추를 가미한 소스에 고기를 한번 찍어서 먹기 시작하면 혼자서도 3~4인분은 거뜬히 해치울 정도로 물리지가 않는다.
    또 하나, 냉동삼겹살이 아닌 도톰한 생삼겹살을 국산 참숯에 초벌구이를 해서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손님이 고기를 안심하고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은 비싸지만 꼭 국산 참숯을 사용한다.
    점심메뉴로는 제육볶음, 김치·된장·조기·동태찌개와 1년 반 동안 숙성시킨 묵은지와 생갈비를 넣고 두부를 곁들여 얼큰하고 개운한 맛을 자아내는 묵은지 전골이 있는데, 생삼겹살 못지 않을 정도로 손님들의 주문이 많다.
     
    부안군 보안면에서 태어난 박씨는 정읍과 전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내고 대기업(미원)에서 자금파트를 담당하다 고향으로 내려와 간호사였던 아내 오씨와 결혼을 하고 봉동 읍내에서 마트를 운영했다.
    마트 한 켠에서 정육점을 겸하며 손님들에게 조금씩 고기를 구워 술안주로 내놓던 부부는 전주의 유명한 가맥집의 안주소스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쌈장을 대신할 고기 소스를 개발했다.
    시행착오 끝에 아내 오씨의 노력으로 지금의 소스를 만들게 됐다. 단맛을 내기 위해 설탕대신 소스에 넣는 한봉은 상관에서 장인이 직접 가져다준단다.
    지난 4월 손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새 단장을 했다. 오미자고기명가가 9년 넘게 사랑을 받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고기’ 대신 ‘양심’을 팔았기 때문이라고 가게에서 만난 손님들은 입을 모은다.
    “맛보다는 완주군에서 가장 양심적인 가게로 소문나고 싶다”고 말하는 박헌영사장의 소박한 꿈을 응원한다.
    문의 263-3372 / 완주군민신문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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