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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복 시장 기지개…새 브랜드에 디자인 승부수 띄운 패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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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경사
    댓글 0건 조회 4,010회 작성일 22-08-28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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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 G. [사진 출처 = 삼성물산 패션] 주요 패션 기업들이 남성복 브랜드에 힘을 주고 있다. 최근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전환으로 출근이 재개되고 외출이 늘면서 남성복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라 패션업계가 비수기로 통하는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남성복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30여년 만에 신규 남성복 브랜드 '시프트 G'를 론칭한다. 삼성물산이 새로운 남성복 브랜드를 선보인 건 지난 1995년 '엠비오' 이후 27년 만이다. 새로운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통해 젊은 감성을 추구하는 3040세대를 공략할 계획이다.시프트 G는 '유틸리티 워크웨어'를 추구하는 브랜드로, 출근복을 경계를 넘나드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아우터 40~80만원대, 맨투맨·집업·후드 20만원대, 카디건 30~50만원대, 팬츠 10~20만원대 등이다.신세계인터내셔날은 여성복 '스튜디오 톰보이'의 남성복 단독 매장을 다음달부터 전국 주요 도시에 순차적으로 오픈할 계획이다.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난 2019년 남성 컬렉션을 출시하며 남성 단독 팝업 매장을 선보인 적은 있지만, 남성복 정식 매장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기업 한섬은 스웨덴 디자이너 브랜드 '아워레가시'와 국내 독점 유통 계약을 맺고, 이달 말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에 첫 단독 매장을 연다. 이번 매장에서 남성·여성 상품 비중은 각각 80%와 20% 수준이다. 판매 가격은 아우터 45만~180만원, 티셔츠 23만~65만원, 니트 41만~97만원, 팬츠 43만~65만원 등이다. 한섬은 내년 초 수입 의류 편집숍 브랜드 '톰그레이하운드'의 남성 전문 매장을 새롭게 론칭할 계획이다.



    닥스 남성 현대백화점 판교점 리뉴얼 매장 전경. [사진 출처 = LF] LF의 클래식 브랜드 '닥스'는 유명 인테리어 스튜디오인 '종킴디자인스튜디오'와 협업해 주요 매장을 전면 재단장(리뉴얼)해 개장한다. 닥스는 이달 중순 닥스 남성 현대백화점 판교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의 리뉴얼 오픈을 시작으로 이날 닥스 액세서리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오는 10월에는 닥스 여성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까지 리뉴얼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프렌치 컨템포러리 브랜드 '이로 맨즈'도 지난 5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첫 매장을 열고 론칭을 공식화했다. 앞서 코오롱FnC는 '이로 우먼'에 이어 올해 가을·겨울(FW) 시즌부터 이로 맨즈의 국내 독점 사업권을 확보하며 사업 다각화에 나선다고 밝혔다.패션 업체들은 최신 유행을 추구하는 컨템포러리 브랜드를 내세워 남성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분위기다. 세련된 디자인에다 일상복과 오피스룩으로 모두 활용할 수 있는 '믹스매치' 스타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재택근무와 출근을 병행하는 직장인이 늘면서 실용적이고 편안한 패션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한 패션업계 관계자는 "최근 여성복과 명품 등 패션업계가 호황을 누리면서 오랫동안 침체됐던 남성복도 이 기조에 맞춰 신규 브랜드를 출시하고 투자하는 분위기"라며 "트렌디하면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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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논산 출신 유흥식 라자노(70) 추기경의 서임식이 27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됐다. 사진=연합뉴스논산 출신이자 한국천주교 역사상 네 번째 추기경인 유흥식 라자노(71) 추기경의 서임식이 27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열렸다. 유 추기경은 지난 5월 29일 함께 추기경으로 임명된 19명의 성직자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의 주례 속에 서임식을 마침으로써 정식으로 로마 교회 추기경단의 일원이 됐다. 선종한 김수환 스테파노(1922-2009), 정진석 니콜라오(1931-2021) 추기경, 염수정 안드레아(78) 추기경에 이어 한국 가톨릭교회 사상 네 번째 추기경이다. 이날 서임식은 가톨릭 의례에 따라 진행됐다. 새 추기경들이 한 명씩 교황 앞에 무릎 꿇고 빨간색 비레타와 추기경 반지, 칙서를 받았다. 유 추기경은 영국의 아서 로시 신임 추기경에 이어 두 번째로 호명돼 비레타와 함께 추기경 반지를 받았다. 유 추기경은 오는 29-30일 교황 주재 회의에 참석해 본격적인 추기경 활동에 들어간다. 유 추기경은 "교황님께서 '앞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씀하셨다"며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말씀드렸더니 고개를 끄덕이며 웃으셨다"고 전했다. 이어 "교황님과 교회를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는 말은 교황님에게 편지 쓸 때 내가 첫머리에 늘 쓰는 표현"이라며 "죽을 각오로 추기경직에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에서 추기경은 이제 226명으로 늘었다. 그중 132명은 교황 선출권을 가진 80세 미만의 추기경이며, 132명 중 83명을 프란치스코 교황이 임명했다. 한국에서는 앞서 2014년 서임된 염 추기경과 유 추기경이 모두 교황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유 추기경의 서임식에서 염 추기경은 추기경단의 일원으로 참석했다.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정순택 서울대교구장, 김종수 대전교구장과 함께 국내 가톨릭 신도 순례단도 동행해 유 추기경을 축하했다.



    논산 출신 유흥식 라자노(70) 추기경의 서임식이 27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거행됐다. 사진=연합뉴스유 신임 추기경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논산 대건고, 대전 가톨릭대학 신학대를 졸업했다. 교황청립 라테나노대학에서 공부한 뒤 1979년 12월 로마에서 사제품을 받았다. 이후 1983년 라테나노대학에서 교의신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3년 귀국 후 주교좌 대전 대흥동성당 수석 보좌신부, 솔뫼성지 피정의 집 관장, 대전가톨릭교육회관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 교수 등을 거쳐 1998년 12월 대전가톨릭대 총장을 역임했다. 우리나라 가톨릭교회 제4대 천주교 대전교구장을 역임했으며,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을 지냈다. 세례명은 라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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