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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소양 대승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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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6,590회 작성일 14-05-13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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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의 맛집- 소양‘대승가든’ 
    특허 받은 김치닭볶음탕 입맛 사로잡아
    한약재로 키운 토종닭에 신선한 재료 맛 비결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주루룩 주루룩 쉴새 없이 흘러내리는 요즘같은 찜통더위는 몸도 마음도 지치게 한다. 이럴수록 몸을 잘 챙겨야 기나긴 여름을 버텨낼 수 있다.

    해서 오늘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많이 찾는 김치 닭볶음탕을 추천하려한다. 일단 시동을 켜고 내비게이션에 ‘전북 완주군 소양면 신원리 309번지’를 입력하고 출발하자.
    차는 순두부로 유명한 화심마을을 지나 동상면 방향으로 성실하게 안내할 것이다. ‘대승 한지마을’이라 새겨진 입간판이 보인다면 맛 집에 거의 도착했다고 보면 된다.
    차가 곧 멈추고 도착했다는 멘트가 나온 뒤 눈앞에 보이는 간판을 읽어보라. ‘대승가든건강원’이라 써있을 것이다. 서두가 길었지만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이 집이 바로 오늘 소개할 대승가든이다.
     대승가든의 주 메뉴는 앞에서 잠깐 언급했듯이 ‘김치닭볶음탕’으로 맵거나 짜지 않고 담백 개운한 맛을 자랑한다. 한약재 찌거기를 먹고 튼실하게 자란 토종닭을 그날그날 잡아서 요리하는 이유로 비린내가 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게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비결이란다.
    김치닭볶음탕 맛의 비밀은 머니머니해도 묵은지에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직접 농사지은 배추로 김치를 담아 저온 창고에 6개월 이상 잘 숙성 시킨 묵은지만을 사용한다. 김치닭볶음탕에 들어가는 감자, 양파, 대파 역시 직접 기름진 땅에서 거둔 것들을 재료로 쓴다.
    “신선한 재료에서 맛이 난다.”라는 업계 최고 맛집들의 불문율을 대승가든 역시 지키고 있어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게 아닐까?
    17년 전 소양 토박이 강연식(54)씨가 부인 박진덕(50)씨와 결혼해 이곳에 처음 음식점을 열어 운영해 오다가 9년 전 큰딸 강선영(30)씨에게 가게를 물려줬다.
    개업 당시 닭, 오리, 꿩, 기러기, 칠면조 등을 메뉴판에 올렸으나 강선영 사장이 물려받은 뒤로는 닭요리 전문점으로 간판을 바꿨다. 지금의 김치닭볶음탕의 맛을 내는 데 웃지못할 숨은 얘깃거리가 있다.
     
    아무래도 처음부터 친정엄마의 손맛을 흉내내기란 아무리 타고난 음식솜씨를 가졌다 하더라도 쉽지 않은 법. 강사장은 김치닭볶음탕에 콩나물, 무우도 넣어보기도 하고, 쇠고기, 돼지고기를 넣어 끓여보기도 했단다.
    그러다보니 맨 처음 손님들의 반응도 ‘맵다’, ‘짜다’, ‘달다’ 등… 음식점 사장으로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은 날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단다.
    이 집에는 특허에다 상표등록까지 받아 최고의 인기 메뉴로 각광받는 ‘대승가든표 김치닭볶음탕’을 비롯해 옻닭, 백숙, 뱀닭도 여름철 주문이 많은 메뉴들이 있다.
    “깨끗하고 좋은 음식을 손님들에게 대접하겠다”는 강선영 사장의 짧막한 계획을 끝으로 첫 번째 맛집 이야기를 마친다.
    문의 243-1516 / 완주군민신문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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