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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주의 맛집 -푸른지대떡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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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7,404회 작성일 14-06-1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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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여행-(27)‘푸른지대 떡갈비’ 
    ‘궁중 떡갈비’ 맛이 끝내줘요!
    백김치·깻잎·마늘장아찌와 곁들여 먹는 특별함 
    이서면 은교리에 조선시대 궁중 떡갈비를 맛 볼 수 있는 음식점이 있다. 전주에서 김제 방향으로 달리다 보면 도로 좌측 BYC 공장 입구에 위치한 ‘푸른지대 떡갈비’라는 곳이다. 올해로 문을 연지 24년째. 모범음식점으로 매년 선정될 정도니 오랜 전통 만큼이나 맛과 신뢰에서 이미 검증 받은 셈.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아마 없을 듯.
     
    전주와 완주에 사는 사람들은 물론 입맛 까다로운 전국의 미식가들에게 소문난 맛 집으로 통하는 푸른지대 떡갈비집으로 안내한다. 이집은 김현(45)·엄선미(43)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진안이 고향인 김씨는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지난 2000년 3월 1일 전주 아중리에 아중분점을 오픈했다.
     
    사실 이 음식점은 군산에서 떡갈비집 ‘완주옥’을 운영했던 김씨의 고모가 부친에게 권유, 지난 1990년 7월 현재 가게 맞은편(동원가든)에 ‘가든 푸른지대’라는 간판을 걸고 손님을 맞이했던 게 시초다. 아중분점을 열었지만 주류문화가 대세를 이루던 아중리와는 맞지 않았던 탓에 장사가 신통치 않았던 부부는 분점을 정리한 뒤, 2003년 11월 이서 본점의 확장 이전과 함께 부모님과 뜻을 모으고, 본격적인 외식업을 시작하게 된다.
     
    간판도 지금의 ‘푸른지대 떡갈비’로 바꿨다. 임실에서 유명한 보신탕·추어탕집을 운영하는 친정엄마의 음식솜씨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엄씨 였지만 시어머니로부터 떡갈비 요리 비법을 배우는 데는 결코 소홀함이 없었다. 처음 문을 연 뒤 3~4년은 떡갈비가 고급 음식이고 비싸다는 이미지 때문에 힘이 들었지만 이후 맛있다는 소문이 나기 시작 하면서 점차 손님이 늘기 시작했다.
     
     입소문은 피로연, 단체모임, 귀빈 접대 등 예약문의로 이어졌다. 손님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맛의 비결을 알아본다.
    이 집의 메뉴는 ‘한우 떡갈비’와 ‘한우 곰탕’, 딱 두 가지 뿐. 한우 떡갈비는 엄선한 한우 암소 갈비를 받아 질긴 부위를 제거, 갈비살에 과일, 간장 등 이 집만의 공개할 수 없는 특별한 비법이 숨겨진 양념된 소스를 넣어 떡모양으로 만든 뒤 석쇠에 굽는 것으로 요리는 끝이 난다.
     
    떡갈비를 더욱 맛있게 먹는 독특한 방법이 있단다. 먼저 먹기 좋게 적당히 양념이 밴 떡갈비를 식감 자극하는 홍조빛 백김치에 얹혀 입안에 넣고 한 입 깨물면 무더위는 금새 저만치 달아난다. 깻잎을 곁들이면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으며, 고추장 양념이 된 마늘 장아찌와 함께 먹는 다면 깔끔한 맛은 물론 동시에 아삭아삭 깨물어 먹는 소리에 귀까지 즐겁다.
     
    푸른지대 떡갈비는 고집이 있다. 이틀에 한 번은 새벽시장에서 신선한 재료들을 구입하고, 고춧가루도 번거롭기는 하지만 태양초를 직접 꼭지를 따서 주방에 있는 기계에 넣어 빻는다. 깻가루(깻물)역시 같은 방식을 고집한다.
    “손님상에 내 놓는 음식이 곧 가족이 먹는다는 생각을 지금껏 머릿속에서 지워본 적이 없습니다.” 엄선미 사장의 이런 마음이 앞 뜰에 심겨진 소나무처럼 변치 않길 바란다.
    문의 222-7883 / 완주군민신문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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