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조만간 RE100 가입 선언할 듯…한종희 "곧 전략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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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앞두고 독일서 기자간담회…올레드 TV 사업 확대 예고"M&A 상당 부분 진척…이재용, 자신감 있게 사업할 수 있게 격려해줘"
기자간담회 참석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베를린=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 DX부문(디바이스 경험)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이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장기 전략을 조만간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한 부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간)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곧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발언은 삼성전자가 아직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동참을 발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삼성은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RE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았다.지난 7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포괄적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 계획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한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가장 우려하는 '그린워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린워싱은 환경에 유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뜻한다.구체적인 RE100 가입 시기에 대해 한 부회장은 "회사 차원의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그때 들으시면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기자간담회 참석한 삼성전자 임원들[삼성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올레드 TV, 소비자 원하면 보강…LGD와 동맹 가능성 열려 있어"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9년 만에 재출시한 올레드 TV에 대해 "올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 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013년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문제로 사업을 접었다.현재 LG전자가 과반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약 9년 만인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진출을 선언한 것이다.다만 삼성 올레드 TV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만 출시됐고, 아직 국내에는 상륙하지 않았다.한 부회장은 국내 올레드 TV 출시 계획에 대해 "TV용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며 "국내에도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협상 결렬 관측이 나왔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의 '올레드 TV 패널 공급설'에 대해서는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한 부회장은 "경제상황 악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류 차질 등으로 현재는 (협상이) 소강상태"라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의사결정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한종희 "올해는 스마트싱스 원년" 선언…이재용 부회장 격려 언급도이날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IFA 2022의 핵심 주제로 가지고 나온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한 부회장은 "올해는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이라며 "스마트싱스를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2억3천만명 수준이지만, 5년 내 가입자 수가 5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 부회장은 예상했다.한 부회장은 이번 IFA 2022 기간에 삼성전자가 회장사로 있는 글로벌 가전기업 연합체 'HCA'(홈 연결성 연합)에서 타사 기기 간 연결에 대한 유의미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아울러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사용자가 별다른 노력 없이 스마트싱스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솔루션을 누릴 수 있는 '캄 테크'(Calm Technology)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한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복권된 이후 사업 지시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이 부회장이 통상 강조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을 확대해 경제에 보탬이 되라'는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 대신 사업하는 사람들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줬다"고 전했다.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사실상 중단된 삼성전자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고, 많은 진척이 있었다"며 "업종과 사명을 밝히지 못하지만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kcs@yna.co.kr
기자간담회 참석한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베를린=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 DX부문(디바이스 경험) 대표이사 한종희 부회장이 지속가능경영과 관련한 삼성전자의 장기 전략을 조만간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한 부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에서 1일(현지시간)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곧 실천할 수 있고 달성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발언은 삼성전자가 아직 공식적으로 선언하지 않은 글로벌 재생에너지 캠페인 'RE100'(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100%) 동참을 발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삼성은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RE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았다.지난 7월 열린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는 "현재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한 포괄적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조만간 세부 계획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한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가장 우려하는 '그린워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린워싱은 환경에 유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뜻한다.구체적인 RE100 가입 시기에 대해 한 부회장은 "회사 차원의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그때 들으시면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
기자간담회 참석한 삼성전자 임원들[삼성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올레드 TV, 소비자 원하면 보강…LGD와 동맹 가능성 열려 있어"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9년 만에 재출시한 올레드 TV에 대해 "올해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 좋다"며 "소비자들이 찾고 원한다면 올레드 TV 라인업과 생산능력을 당연히 늘리겠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2013년 올레드 TV를 출시한 이후 수율(결함이 없는 합격품의 비율) 문제로 사업을 접었다.현재 LG전자가 과반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올레드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약 9년 만인 올해 올레드 TV 신제품을 출시하며 재진출을 선언한 것이다.다만 삼성 올레드 TV는 현재 북미와 유럽 등 지역에만 출시됐고, 아직 국내에는 상륙하지 않았다.한 부회장은 국내 올레드 TV 출시 계획에 대해 "TV용 올레드 패널 생산능력이 제한적"이라며 "국내에도 소비자들이 많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늘어나면 도입할 것"이라고 답했다.협상 결렬 관측이 나왔던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간의 '올레드 TV 패널 공급설'에 대해서는 아직 불씨가 완전히 꺼지진 않았다고 설명했다.한 부회장은 "경제상황 악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물류 차질 등으로 현재는 (협상이) 소강상태"라며 "항상 열린 마음으로 들여다보고, 의사결정 나오면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삼성전자 한종희 부회장[삼성전자 제공. DB 및 재판매 금지] 한종희 "올해는 스마트싱스 원년" 선언…이재용 부회장 격려 언급도이날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IFA 2022의 핵심 주제로 가지고 나온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에 대한 비전도 공유했다.한 부회장은 "올해는 스마트싱스 대중화의 원년"이라며 "스마트싱스를 단순히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이 아닌 '통합된 연결 경험'으로 개념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현재 세계 스마트싱스 앱 가입자 수는 2억3천만명 수준이지만, 5년 내 가입자 수가 5억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한 부회장은 예상했다.한 부회장은 이번 IFA 2022 기간에 삼성전자가 회장사로 있는 글로벌 가전기업 연합체 'HCA'(홈 연결성 연합)에서 타사 기기 간 연결에 대한 유의미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아울러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IT·가전 전시회 'CES'에서는 사용자가 별다른 노력 없이 스마트싱스를 통해 자신만의 맞춤형 솔루션을 누릴 수 있는 '캄 테크'(Calm Technology)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예고했다.한편 이날 간담회에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한 부회장은 이 부회장이 복권된 이후 사업 지시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이 부회장이 통상 강조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투자를 지속하고, 고용을 확대해 경제에 보탬이 되라'는 것"이라며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 대신 사업하는 사람들이 자신감 있게 할 수 있도록 격려해줬다"고 전했다.이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이후 사실상 중단된 삼성전자 인수합병(M&A) 계획에 대해선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해 광범위하게 살펴보고 있고, 많은 진척이 있었다"며 "업종과 사명을 밝히지 못하지만 상당 부분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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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닌달 3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서울경제] 북한이 한국을 방문 중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향해 2일 “미국의 꼭두각시가 국권을 침해하는 망발을 늘어놓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살몬 보고관은 방한 중"북한의 어린 소녀와 여성의 인권이 유린당하는 부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이 정의와 보호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연일 내놨다. 북한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나눈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특별보고자 자리에 누가 올라앉든 그를 인정도, 상종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적 입장을 명백히 천명했다”며 “그가 초보적인 인간적 양심도 줴버리고 언행을 가리지 못하다가는 선임자들처럼 수치스러운 오명이 찍히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도 전복을 노리는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반(反)공화국 인권 모략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대변인은 또 살몬 보고관이 "우리 경내에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를 유입시키기 위해 너절한 삐라와 물건짝들을 날려 보내는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인간쓰레기들과 붙어 돌아다녔다"며 "감히 우리의 제도를 비난하는 망발을 줴쳐댄 것 자체가 그의 인간적 저열성과 정치적 아둔함과 함께 유엔이 표방하는 '인권 옹호' 간판의 이중 기준적, 편견적 성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변인은 "특별보고자 뒤에는 미국의 마수가 깊숙이 뻗쳐있다는 데 대하여 우리는 명백히 알고 있다"며 "얼마 전 미 국무성이 괴뢰역적패당의 '북 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과 관련하여 쌍수를 들어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은 적대 세력들이 벌리고 있는 반공화국 인권소동이 바로 미국에 의하여 고안되고 조종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살몬 보고관이 방한 직후 대북인권단체 및 하나원의 탈북민 교육생들과 면담한 것을 비롯해 외교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직접 겨냥한 발언이다. 2004년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로 설치된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북한 인권 문제를 둘러싼 국제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달 1일 임기를 시작한 살몬 보고관은 지난 27일 방한해 북한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접촉하는 중이다.
지닌달 31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를 방문한 엘리자베스 살몬 북한인권 특별보고관이 박진 외교부 장관의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서울경제] 북한이 한국을 방문 중일 엘리자베스 살몬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을 향해 2일 “미국의 꼭두각시가 국권을 침해하는 망발을 늘어놓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살몬 보고관은 방한 중"북한의 어린 소녀와 여성의 인권이 유린당하는 부분의 실태를 파악하고 이들이 정의와 보호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연일 내놨다. 북한 조선신보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나눈 질의응답에서 “우리는 이미 미국의 꼭두각시에 불과한 특별보고자 자리에 누가 올라앉든 그를 인정도, 상종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적 입장을 명백히 천명했다”며 “그가 초보적인 인간적 양심도 줴버리고 언행을 가리지 못하다가는 선임자들처럼 수치스러운 오명이 찍히게 될 것이라는 데 대해 경고한 바 있다”고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제도 전복을 노리는 미국과 추종 세력들의 반(反)공화국 인권 모략 책동을 추호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대변인은 또 살몬 보고관이 "우리 경내에 악성 비루스(바이러스)를 유입시키기 위해 너절한 삐라와 물건짝들을 날려 보내는 반인륜적 범죄 행위를 저지른 인간쓰레기들과 붙어 돌아다녔다"며 "감히 우리의 제도를 비난하는 망발을 줴쳐댄 것 자체가 그의 인간적 저열성과 정치적 아둔함과 함께 유엔이 표방하는 '인권 옹호' 간판의 이중 기준적, 편견적 성격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놓고 있다"고 지적했다.특히 대변인은 "특별보고자 뒤에는 미국의 마수가 깊숙이 뻗쳐있다는 데 대하여 우리는 명백히 알고 있다"며 "얼마 전 미 국무성이 괴뢰역적패당의 '북 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과 관련하여 쌍수를 들어 환영 입장을 밝힌 것은 적대 세력들이 벌리고 있는 반공화국 인권소동이 바로 미국에 의하여 고안되고 조종되고 있다는 것을 여실히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살몬 보고관이 방한 직후 대북인권단체 및 하나원의 탈북민 교육생들과 면담한 것을 비롯해 외교부의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임명을 직접 겨냥한 발언이다. 2004년 유엔 인권위원회 결의로 설치된 북한 인권 특별보고관은 북한 인권 실태를 조사하고 개선 방안을 권고하는 임무를 맡고 있어 북한 인권 문제를 둘러싼 국제 여론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지난달 1일 임기를 시작한 살몬 보고관은 지난 27일 방한해 북한인권과 관련한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을 접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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