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의 맛집 '코리아숯불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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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과 멋을 찾아 떠나는 여행-‘코리아 숯불갈비’
9년 연속 모범음식점 선정된 맛 집
특별한 소스의 비법이 숨어있는 돼지갈비·삼겹살 최고
9년 연속 모범음식점 선정된 맛 집
특별한 소스의 비법이 숨어있는 돼지갈비·삼겹살 최고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 오늘 같이 촉촉이 비가 내리는 날이면 애주가들에게 있어 삼겹살집은 방앗간과도 같다.
굳이 ‘삼겹살에 소주 한잔’이 아니더라도 이런 날씨는 호주머니 털어서 삼겹살 한 근 사들고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구워먹고 싶은 충동을 절로 느끼게 한다.
해서 삼겹살이 맛있는 집으로 안내한다. 봉동에서 익산 IC방향으로 가다 육교 지나 바로 우측에 자리한 삼겹살과 돼지갈비가 맛있기로 소문난 코리아숯불갈비가 바로 오늘 소개할 맛 집이다.
한상돈(60)·정선숙(54)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이 집은 자그마치 모범음식점에 9년 연속 선정된 완주군의 대표 맛 집이다.
한상돈(60)·정선숙(54)부부가 운영하고 있는 이 집은 자그마치 모범음식점에 9년 연속 선정된 완주군의 대표 맛 집이다.
모범음식점 외에 이집에는 여느 집에서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아주 특별한 자격증도 눈에 띈다.
지난 1975년 6월, 당시 한씨가 까다롭다는 조리사 시험에 합격해 서울특별시장으로부터 받은 빛바랜 조리사 면허증이 바로 그것.
경기도 평택에서 5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나 자란 한씨.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17살의 어린 나이에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했다. 첫발을 내디딘 곳은 서울 다동의 고깃집. 직원만 130여명이나 되는 그 곳에서 그릇닦이부터 과일 깎이, 탕조리부, 칼판부 등을 4년 동안 경험하며 외식업 경영의 꿈을 키웠다.
이 후 서울 시청 옆 ‘이학’이라는 유명한 음식점에서 3년 근무, 이어 주방에만 150명이 일할 정도로 규모가 큰 ‘거구장(한·일·중·양식)’의 한식부로 자리를 옮겨 경력을 차곡차곡 쌓았다. 한씨가 조리사 자격증을 딴 곳도 바로 이 집에 있을 때였다.
79년, 독일 함부르크 ‘아리랑 식당’에 스카웃 돼 10년 동안 일하다 89년도에 한국에 들어 와 반포 뉴코아백화점 한식당 점장이란 특별한 명함도 얻게 된다.
그 무렵 아내 정씨를 만나 결혼했고, 평택에서 아내 고향인 경남 함양의 마을 이름을 본 따 ‘물나들이’란 간판을 세우고 생애 첫 외식사업을 시작했다.
2002년 이곳에 터를 잡고 고깃집을 이어갔다. 현재 인근 공단의 근로자나 연예인, 프로축구 선수단 등에게까지 입소문 나 평일, 주말 할 것 없이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
대표 메뉴에는 배, 사과, 양파 등을 비밀이 담긴 간장 소스에 넣고 이틀 정도 숙성시켜 감칠 맛 나는 돼지갈비가 있다. 또 하나, 삼겹살은 진안 돼지만을 고집하는데 꼼꼼히 살펴 성에 차지 않으면 반품할 정도라니 맛있는 이유가 여기 있다.
불고기 양념에 콩나물과 야채를 넣고 즉석에서 무쳐서 감칠맛 나는 콩나물불고기, 명태 생선 껍질을 말려 육수를 만든다는 된장찌개, 한우특수부위, 그리고 한방 오리와 옻닭, 오리 주물럭 등도 메뉴판에 있다.
특히 직접 뽑는 면발로 만든 냉면은 여름에 손님들이 줄을 이을 정도로 맛이 최고다.
30년 넘게 서울 유명한 음식점을 경험하며 얻은 ‘정직’과 ‘신뢰’, 앞으로도 변하지 않겠다는 한씨의 경영철학을 끝으로 이야기를 마친다.
문의 261-5523 / 완주군민신문 원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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