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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차에서 쓰러진 '항암치료' 승객, SR표 '응급대응'이 '목숨' 살렸다[신교통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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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송경사
    댓글 0건 조회 2,576회 작성일 22-08-30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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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RT 내 응급환자 2021년부터 올해까지 총 94명…119 인계만 79건SR "실전 같은 교육훈련 통해 대비…지원 아끼지 않는 의료진에 감사"



    SR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SR 제공)(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 지난 2월21일 수서역에서 부산을 향하던 SRT 343열차 안. 객실장 단말기에 긴급 호출음이 울렸다. 고객은 맥박과 호흡이 있었으나 의식이 없었다. 객실장은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열차 내 의료진을 급하게 찾았다. 잠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료 활동을 다녀온 간호사 3명이 달려왔다. 간호사가 회복을 도운 지 10여분만에 환자의 의식이 돌아왔다. 서울에서 항암치료를 받고 돌아가던 고객은 건강을 회복하고 목적지인 동대구역에서 보호자와 무사히 하차했다.◇전국 최초로 수서역 '건강라운지' 조성…세브란스병원 인력 파견30일 SRT 운영사 SR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2년 7월까지 차내 응급환자는 총 94명으로 월평균 5명 수준이다. 그중 객실장과 의료진 승객이 응급조치를 하고 119 구급대에 인계한 경우는 79건에 달한다.SRT가 출도착하는 수서역 인근에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아산병원 등 대형병원이 있어 SRT를 이용하는 환자가 많다는 것이 SR 측 설명이다. 차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94명 중 12명은 병원을 찾거나 귀가하던 중이었다. 이에 SR은 전국 철도역 가운데 유일하게 수서역 지하1층 맞이방에 간호사가 상주하는 건강라운지를 조성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파견된 간호사는 의료상담을 제공하고 도착 열차 및 역사에서 발생하는 긴급 사고에 대처하고 있다.여기에 SR은 객실장들의 응급대처능력을 높이기 위해 심장충격기 작동법처럼 실제와 같은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씩 강남세브란스병원, 인근 소방서나 동영상 등으로 진행하는 교육의 결과 2021년부터 올해 7월까지 차내에서 4번의 심폐소생술을 시행해 환자를 무사히 119에 인계했다.



    SRT 최진현 기장과 이종국 객실장(사진 왼쪽부터)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처로 SRT 열차 내에서 발생한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객 생명과 안전 지키는 것이 SRT 승무원 역할"SR 관계자들은 고객의 생명을 지키는 또 다른 주인공은 승객으로 탔던 의료진이라고 입을 모은다. SR에 의하면 2021년부터 7월 사이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방송을 듣고 의료진이 조치한 경우가 19번으로 집계됐다.실제로 열차에 타고 있던 의사와 간호사 등 10명이 긴급방송을 듣고 한자리에 모인 일도 있다. 10명의 의료진은 승객이 회복할 때 까지 한명도 떠나지 않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지난 6월17일에는 한 간호사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승객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는 것을 발견해 이종국 SRT 객실장, 최진현 SRT 기장이 조치를 통해 환자의 생명을 지킨 사례가 있다. 이 객실장은 "고객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SRT 승무원의 역할이다"라면서도 "위급상황에서 기꺼이 응급환자 구조에 도움을 주신 의료진에게 감사드린다"고 했다.SR 관계자는 "의료진의 연락처나 신원을 받아 보답하려 해도,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본인은 별일 한 것 없다는 듯이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에 더욱 감사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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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전문 비영리 사립미술관을 연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 성형주 기자[서울경제] “창의력·인성·사회성을 교육하기 전에 먼저 만들어져야 하는 것이 ‘감수성’이라고 시인 겸 미학자인 프리드리히 실러가 얘기했어요. 전에는 그 뜻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현장에서 미술관 교육을 하면서 알게 됐습니다. 감수성은 외부의 자극을 받아들이는 인간의 고유한 성질인데 그 감수성을 통해서 우리는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공감하게 되죠. 나무로 치면 뿌리가 곧 감수성입니다. 튼튼한 둥치와 무성한 가지, 화려한 꽃과 잎을 지탱하는 뿌리 말이죠. 감수성은 남과 소통하고 외부 자극을 건강하게 수용할 수 있는 힘이 되는데 그 감수성 교육에 예술이 가장 효과적입니다.”예술을 통한 감수성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은 24일부터 유치원 교사를 대상으로 한 ‘감수성 학교’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김 관장은 “창의성과 사회성의 저변이 되는 감수성은 조기교육을 통해서만 형성되는데도 감수성 교육을 시키는 곳은 딱히 없다”면서 “감수성의 기질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외부 자극이 필요한데 순수예술만큼 좋은 외부 자극은 없다”고 말했다. 미술관은 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어떤 작품을 감상할 것인지를 강의하고, 미술을 넘어 음악·무용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시킨다. 김 관장이 오래 전부터 교사 연수를 추구했으나 예산이 부족해 실천하지 못하다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상’을 후원하는 SBS문화재단이 조력자로 나서면서 이번에 성사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전문 비영리 사립미술관을 연 김이삭 헬로우뮤지움 관장 /성형주 기자어린이 미술관이 동네마다 들어서는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문적인 교육 인력 양성이 병행돼야 한다. 김 관장은 “헬로우뮤지움은 지난 15년간 약 300명의 예술교육 전문 인력을 배출했다”면서 “장·단기로 미술관에 일하면서 어린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며 어린이 문화 기획을 어떻게 하는지를 배워 민들레 홀씨처럼 전국의 문화 기관, 문화 재단에서 일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어린이 예술교육에 대한 수요와 전문 인력 양성 및 공급이 원활하게 매칭되지 않는 것은 아쉬운 점이다.“인구절벽을 걱정하는 현실이지만 어린이 관련 기관의 관객은 결코 줄지 않습니다. 팬데믹 기간에 제대로 문을 열지 못한 헬로우뮤지움도 지난 3년 동안 연간 3만 명의 온라인 관객이 7만 명까지 늘었습니다. 더 많은 우리 어린이들이, 좀 더 어릴 때부터 질 좋은 예술교육과 미술관 교육을 경험해 더욱 건강한 미래 인재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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