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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섭, 유럽의회 한반도 친선대표단 접견…"국방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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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안서란규
    댓글 0건 조회 2,207회 작성일 22-09-2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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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의회 "한국, 국제 평화·안정 노력에 동참 중"



    이종섭 국방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유럽의회 한반도 친선대표단을 접견하고 루카스 만들 대표단장(앞줄 왼쪽에서 세번째) 등 친선대표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국방부 제공)(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1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유럽의회 한반도 친선대표단과 만나 한반도 및 유럽 안보정세, 한·유럽연합(EU) 국방협력 강화 등을 논의했다.유럽의회 한반도 친선대표단은 루카스 만들(오스트리아) 단장과 세자르 루에나(스페인) 부단장을 비롯해 다비드 코르망(프랑스), 티에리 마리아니(프랑스), 미힐 호헤번(네덜란드), 엘레나 쿤두라(그리스) 등 8명으로 구성됐다.국방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 등 최근 엄중한 한반도 안보상황에서 유럽의회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대한 강력한 규탄 메시지 발신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온 점에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이에 만들 단장은 북한 위협 억제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유럽의회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화답했다.만들 단장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지역 안보뿐 아니라 국제 질서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 제기된 시점에 한국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국제 평화와 안정을 위한 노력에 동참해오고 있다고 평가했다.이 장관은 이날 접견에서 한·EU가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양측 우호관계가 증진돼 왔고 고위급 교류, 해양안보협력 등을 통해 협력 국방협력이 공고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양측은 지난 6월 윤석열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의) 참석 의의를 상기하면서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EU의 안보협력이 역내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특히 만들 단장은 해양안보 증진을 위한 EU 연합해군의 대(對)해적작전에 한국의 청해부대가 긍정적 기여를 해오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이밖에 유럽의회 한반도 친선대표단은 한국전쟁(6·25전쟁) 전사자에 대한 유해발굴 및 본국 송환에 대한 큰 관심을 보였다.이에 이 장관은 6·25 전쟁 전사자 유해발굴 진행 현황을 설명하고 "전쟁에서 희생된 유럽 참전용사의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최대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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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름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2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기업 ARM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삼성전자의 ARM 인수 가능성은 지난해부터 시장에서 계속 제기돼 왔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주주총회에서 “3년 내 의미 있는 인수합병(M&A)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데다 시스템반도체 분야를 키우려는 의지를 꾸준히 밝혀와서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 중에서도 ARM의 강점인 설계 부문에서 취약하다. 시스템반도체 매출의 대부분은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기업)를 비롯한 고객사들이 주문한 반도체를 수탁 생산하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 생산)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가격이 관건이다. ARM이 매력적인 매물이긴 하지만 현재 시장에서 언급되고 있는 50조~70조원을 주고 사 올 만한 가치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반도체 기업들 ARM에 군침



    보름간의 해외 출장을 마치고 21일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국 반도체 기업 ARM 인수합병(M&A)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 부회장을 만나기 위해 한국으로 오는 것은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대한 의지를 알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 부회장은 2019년 “시스템반도체에서도 확실히 1등을 하겠다”며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시스템반도체 생산·연구개발에 133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2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현금성 자산은 125조원으로, 인수를 위한 실탄은 충분하다.시장의 기대도 크다. 삼성전자의 매출을 탄탄하게 받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양해지기 때문이다. 현재는 반도체 사업 매출의 70%가량은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에서 나오고 있다.각국 반도체 기업들의 ARM에 대한 관심은 폭발적이다. 2016년 ARM을 314억달러에 사들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또 다른 팹리스인 엔비디아와 400억달러 규모의 ARM 인수 계약을 맺었지만, 각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서 올해 초 인수가 불발됐다. 기업 독점을 심사하는 경쟁 당국들은 모바일 칩 분야 등에서 ARM의 영향력이 워낙 큰 탓에 엔비디아와 ARM의 M&A에 따른 팹리스 슈퍼 공룡의 탄생을 우려했다.올해 들어선 SK하이닉스가 ARM에 대한 인수 의사를 공식화하기도 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여러 국가의 업체들과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ARM 지분 확보로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도 “경쟁사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ARM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애플 견제 노림수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ARM 인수는 신사업 확보 차원에선 긍정적인 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 주가가 지난달 29일 5만전자로 떨어진 이후 좀처럼 6만원대로 올라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ARM 인수가 주가 반등 모멘텀(계기)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주총에서도 투자자들은 연이어 신사업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을 견제할 수 있는 노림수가 된다는 기대도 있다. 애플을 포함해 퀄컴 AMD 등 대부분 반도체 기업은 ARM과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설계 전체를 받거나 일부를 가져오는 방식이다. 애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다만 인수금액이 너무 크다는 점은 부담이다. 삼성전자의 현금 여력이 충분하긴 하지만 기업가치가 최소 50조원으로 형성된 ARM에 돈을 쏟아붓는 것은 위험하다는 분석이다. 차라리 다른 기업처럼 삼성전자가 주도해 컨소시엄을 형성하는 게 안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삼성전자 파운드리 고객사와의 관계도 고려해야 한다. ARM에 반도체 설계를 맡기고 있는 반도체 기업 가운데 상당수가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활용하고 있다. 만일 삼성전자가 ARM을 인수할 경우 이들 고객사의 설계 기밀이 삼성전자에 흘러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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