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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고픈 북한, 도정 과정서 나온 '쌀겨' 등으로 기초식품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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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안서란규
    댓글 0건 조회 1,905회 작성일 22-09-2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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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동신문, 낟알 부산물로 된장·술 만드는 온천군 사례 소개



    북한, '김정은 시정연설 관철' 선전화 제작(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정연설에서 제시한 강령적 과업관철을 추동하는 선전화들이 제작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2022.9.13[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No Redistribution] nkphoto@yna.co.kr(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식량난에 경고음이 켜진 북한이 쌀을 도정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인 왕겨와 쌀겨까지 싹싹 긁어모아 활용하고 있다.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0일 '벌방에서도 원료 문제를 얼마든지 풀 수 있다-온천군기초식품공장 일군들의 사업에서' 제하 기사에서 벼와 밀, 보리, 강냉이(옥수수) 낟알 부산물 재활용 경향을 소개했다.신문은 남포특별시 온천군의 온천군기초식품공장에서 "긴장한(부족한) 원료 문제를 자체로 해결해 질 좋은 기초식품 생산을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북한에서 기초식품은 간장, 된장, 소금, 식용유 등을 지칭한다.신문은 "비경지(농경지가 아닌 땅)가 산간지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벌방(평야)에서도 지역적 특성을 옳게 이용하면 얼마든지 긴장한 원료 문제를 자체로 해결하여 생산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 것이 이곳 지배인의 견해"라며 "현재 공장에서는 군안의 농장들에서 탈곡 과정에 나오는 여러 가지 낟알 부산물을 가지고 간장, 된장, 막걸리, 청주, 초(식초)음료 등의 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소개했다.이어 "생산에 필요한 전량을 이것으로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긴장한 원료 문제 해결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며 "간석지벌에 위치한 한 개 농장에서 해마다 수천t의 벼를 탈곡한다고 볼 때 비록 많은 양은 아니였지만 밀, 보리, 강냉이 탈곡 과정에 나오는 것까지 모두 합치면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술과 장류 등 발효식품을 만드는 데는 많은 곡식이 소요되는데, 원료의 일부를 낟알이 아닌 부산물로 대체했다는 것이다.신문은 또 이 공장이 당(糖)을 만들 때 기존의 강냉이(옥수수)가 아니라 가공이 수월한 고구마를 이용했더니 효과적이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벌방에 위치한 지방공업공장들에서 이 단위처럼 지역적 특성을 옳게 살려 나간다면 소비품 생산을 올해 경제 과업들 중 급선무로 내세운 당중앙위원회 제8기 제5차 전원회의 결정 관철에서 보다 큰 성과가 이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북한의 식량 부족은 만성적이지만 올해는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외부 도입에 제한이 있었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도 고강도 봉쇄·격폐 조치가 취해지면서 지역 간 인력 이동이 어려워 영농작업에 차질이 빚어졌던 걸로 추정된다.이에 북한은 연일 가을 추수철 기상정보를 주민들에게 실시간 전하면서 식량 성과를 독촉하고 있다.최근 미국 농무부는 올해 북한의 식량 부족분이 연평균(80만t)보다 많은 121만t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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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일보DB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뒤 뇌 질환을 진단받은 30대 남성에게 정부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피해 보상을 둘러싼 소송에서 피해자가 승소한 국내 첫 판결로 꼽힌다.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30대 A씨가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예방접종 피해보상 신청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최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A씨는 지난해 4월 29일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위해 AZ 백신을 투약했다. 그는 이튿날 발열 증상을 느낀 뒤 또 하루 지나 어지럼증과 다리 저림, 몸에서 냉기와 열기가 반복되는 감각 이상 등의 증상까지 나타나자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검사 결과 뇌에서 소량의 출혈성 병변이 확인됐다.병원은 A씨에게 이상 반응이 발생했다고 보건소에 신고했고 추가 검사 끝에 뇌내출혈과 대뇌 해면 기형, 단발 신경병증 진단을 내렸다. 이후 A씨의 배우자는 진료비 337만1510원, 간병비 25만원의 피해 보상을 신청했지만 질병관리청은 이를 거부했다.당시 코로나19 예방접종피해보상 전문위원회(보상위원회)는 백신보다는 다른 원인으로 인한 증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렵다고 했다. A씨의 뇌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 영상에서 해면상 혈관 기형이 발견됐고, 다리 저림은 해면상 혈관 기형의 주요 증상인 점에 비춰볼 때 예방접종과 질병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게 보상위원회의 판단이었다.A씨는 보상 거부에 불복해 지난 2월 소송을 냈다. 이에 재판부는 “질병과 예방접종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와 다른 전제에서 내린 피고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판시했다.그러면서 “A씨 뇌에서 혈관 기형이 발견된 것은 맞다”면서도 “A씨 증상과 질병이 예방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만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예방접종으로부터 발생했다고 추론하는 것이 의학 이론이나 경험칙상 완전히 불가능하다고 보이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A씨의 혈관 기형은 발생 원인이 의학적으로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이어 “A씨는 예방접종 이전에는 매우 건강했고 신경학적 증상이나 병력도 전혀 없었다”며 “예방접종 바로 다음 날부터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했고 이는 질병관리청이 이상 반응으로 언급한 증상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보상위원회는 A씨가 다리 저림 증상을 느낀 시점을 ‘접종 14일 후’라고 명시하고 시간적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는데, 재판부는 이 점도 문제 삼았다. AZ 백신을 접종한 뒤 불과 1~2일 후 발열, 두통과 다리 저림이 나타난 사실이 증명되는 만큼 예방접종과 A씨 증상 사이에 명백한 시간적 밀접성이 존재한다는 것이다.재판부는 “백신 접종 후 비로소 이상 증상이 발현됐다면 다른 원인에 의해 발현됐다는 점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증명이 없는 한 만연히 해당 증상 및 질병과 백신 사이에 역학적 연관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질병관리청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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