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 빠른 금리인상에 “특별한 대책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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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 금리 인상의 영향과 기업 대응 실태 조사 금리인상 따른 기업활동 애로 67.6% ‘자금사정 악화’중소기업 10곳 중 1곳만 ‘대응책 마련 중’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최근 금리 인상의 영향과 기업의 대응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이달 2~8일 국내 제조기업 307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기업이 6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리 인상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이자 부담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67.6%)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설비투자 지연 및 축소’(29.3%)과 ‘소비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20.7%)’가 뒤를 이었다.기업들이 영업이익과 생산·운영비용을 고려할 때 감내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은 3.00%라고 답한 기업이 41.7%로 가장 많았다. 현재 금리 수준과 비슷한 2.50%를 꼽은 기업도 23.1%에 달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금리 인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8.8%로 가장 많았다. ‘내년 연말’(17.6%) 내지는 ‘2024년까지’(8.5%)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도 적지 않게 관측됐다.대한상의는 “원자잿값과 환율 급등에 따른 고비용 경제구조 속에서 이자 비용 부담까지 떠안은 기업의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준금리가 3.00%를 넘어서면 시중금리는 7~8%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책 유무에 관해서는 기업의 규모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41.5%와 32.1%로 고금리 상황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응답했으나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10.3%로, 10곳 중 1곳에 불과했다.또 최근 금리 상황과 관련 금융당국에 바라는 지원책으로는 '고정금리 전환 지원'(34.9%)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상환유예 연장'(23.5%), '금리 속도 조절'(22.1%)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이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상공회의소는 19일 ‘최근 금리 인상의 영향과 기업의 대응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대한상의가 이달 2~8일 국내 제조기업 307개 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금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답한 기업이 61.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금리 인상에 따른 어려움으로는 ‘이자 부담에 따른 자금 사정 악화’(67.6%)를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설비투자 지연 및 축소’(29.3%)과 ‘소비위축에 따른 영업실적 부진(20.7%)’가 뒤를 이었다.기업들이 영업이익과 생산·운영비용을 고려할 때 감내할 수 있는 금리 수준은 3.00%라고 답한 기업이 41.7%로 가장 많았다. 현재 금리 수준과 비슷한 2.50%를 꼽은 기업도 23.1%에 달했다. 기업들은 이러한 금리 인상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 인상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38.8%로 가장 많았다. ‘내년 연말’(17.6%) 내지는 ‘2024년까지’(8.5%)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 기업도 적지 않게 관측됐다.대한상의는 “원자잿값과 환율 급등에 따른 고비용 경제구조 속에서 이자 비용 부담까지 떠안은 기업의 위기감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기준금리가 3.00%를 넘어서면 시중금리는 7~8%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금리 인상에 대한 대응책 유무에 관해서는 기업의 규모별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각각 41.5%와 32.1%로 고금리 상황에 대한 기업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응답했으나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답한 중소기업은 10.3%로, 10곳 중 1곳에 불과했다.또 최근 금리 상황과 관련 금융당국에 바라는 지원책으로는 '고정금리 전환 지원'(34.9%)을 꼽은 기업이 가장 많았다. '상환유예 연장'(23.5%), '금리 속도 조절'(22.1%)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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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비즈니스워치'3연속 자이언트스텝' 후폭풍…4%대 진입도 임박8월 잭슨홀 회의 당시와 마찬가지로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하루에도 하락과 반등을 쉴새없이 오갔다. 현지시간으로 20~21일 이틀간에 거친 회의를 마치고 연준이 내놓은 결론은 기준금리 0.75% 인상,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지 않자 이례적으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것이다.이에 따라 2.25~2.50%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3.00~3.25%로 높아졌다.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제로(0) 금리' 시대를 끝낸 뒤 불과 반 년 만에 3%대로 금리를 높인 것이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본색'을 확인한 터라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지만 시장에 미친 충격파는 작지 않았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1일 나란히 1.7%대의 하락세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지수는 어느새 지난 7월 전저점 수준으로 후퇴했다.단순히 3연속 자이언트스텝의 충격이라기보단 앞으로도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꺾는 모습이다. FOMC 회의에 참석한 연준 위원들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4.6%까지 인상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일제히 금리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1월과 12월 금리 인상치를 각각 0.75%포인트, 0.50%포인트로 수정하면서 내년 2월 0.25% 인상으로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종금리 전망치를 5%까지 상향했다.바클레이즈와 소시에테제네랄 역시 11~12월 금리 인상치를 기존보다 각각 0.25%포인트씩 높여 골드만삭스와 동일하게 제시했다. 다만 바클레이즈의 경우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경기 침체 공포 심화…당분간 반등 어려워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경기 침체 전망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미국의 경기 침체 현실화 가능성은 각종 금융·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된다. 미국의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차는 최근 0.4%포인트 이상 나기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유안타증권은 미국의 향후 1년 내 경기 침체 확률이 지난달 53.8%, 2년 내 수치는 81.4%로 급등했다면서 경기 침체가 실제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수준을 웃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한다면 1947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4번째 사례다.경기 침체 여부가 실적에 직결되는 기업들은 현 상황을 더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2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언급한 기업의 수는 △2021년 말 15개 △2022년 1분기 144개 △2022년 2분기 240개로 급증하는 추세다. 경기 동향에 민감한 미국 물류기업 페덱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진입이 임박했다는 경고와 더불어 실적 전망치를 햐항 조정했고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는 공급망 문제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하자마자 투자자들은 페덱스와 포드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권도현·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견조한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금융 여건의 추가 악화와 실업률 증가를 이끌면서 내년 중에는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현 상황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1967년과 1970년 사례가 혼합된 양상이라고 진단했다.1967년과 같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재확인하면서 증시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1970년처럼 경기 하강기임에도 정책금리 개입에 대한 기대는 낮아진 상태라는 것이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험에 비춰보면 주가지수의 유의미한 바닥이라 생각될 수 있는 시기는 적어도 기준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기 근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지금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다음 주를 비롯해 당분간 뉴욕 증시가 뚜렷한 반등을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증시가 반등 도모를 위한 동력을 잃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 한 주가 약세, 금리 상승, 달러 강세라는 금융시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래픽=비즈니스워치'3연속 자이언트스텝' 후폭풍…4%대 진입도 임박8월 잭슨홀 회의 당시와 마찬가지로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하루에도 하락과 반등을 쉴새없이 오갔다. 현지시간으로 20~21일 이틀간에 거친 회의를 마치고 연준이 내놓은 결론은 기준금리 0.75% 인상, 이른바 '자이언트스텝'이다.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도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지지 않자 이례적으로 3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밟은 것이다.이에 따라 2.25~2.50%였던 미국 기준금리는 3.00~3.25%로 높아졌다. 2008년 1월 이후 14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 3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제로(0) 금리' 시대를 끝낸 뒤 불과 반 년 만에 3%대로 금리를 높인 것이다.앞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매파 본색'을 확인한 터라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지만 시장에 미친 충격파는 작지 않았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21일 나란히 1.7%대의 하락세를 기록한 데 이어 22일에도 약세를 이어갔다. 주가지수는 어느새 지난 7월 전저점 수준으로 후퇴했다.단순히 3연속 자이언트스텝의 충격이라기보단 앞으로도 연준이 고강도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실망감이 투자심리를 꺾는 모습이다. FOMC 회의에 참석한 연준 위원들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4.4%까지 오른 뒤 내년에는 4.6%까지 인상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도 일제히 금리 전망치를 높여잡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11월과 12월 금리 인상치를 각각 0.75%포인트, 0.50%포인트로 수정하면서 내년 2월 0.25% 인상으로 금리가 정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종금리 전망치를 5%까지 상향했다.바클레이즈와 소시에테제네랄 역시 11~12월 금리 인상치를 기존보다 각각 0.25%포인트씩 높여 골드만삭스와 동일하게 제시했다. 다만 바클레이즈의 경우 내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도 열어뒀다.경기 침체 공포 심화…당분간 반등 어려워연준의 고강도 긴축은 경기 침체 전망이 한층 더 강화됐다는 뜻으로 해석 가능하다. 미국의 경기 침체 현실화 가능성은 각종 금융·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된다. 미국의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 차는 최근 0.4%포인트 이상 나기 시작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넘어서는 수준이다.유안타증권은 미국의 향후 1년 내 경기 침체 확률이 지난달 53.8%, 2년 내 수치는 81.4%로 급등했다면서 경기 침체가 실제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수준을 웃도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경제가 3개 분기 연속 역성장한다면 1947년 통계를 시작한 이후 4번째 사례다.경기 침체 여부가 실적에 직결되는 기업들은 현 상황을 더 직접적으로 체감하고 있다. 2분기 어닝시즌이 마무리된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언급한 기업의 수는 △2021년 말 15개 △2022년 1분기 144개 △2022년 2분기 240개로 급증하는 추세다. 경기 동향에 민감한 미국 물류기업 페덱스는 글로벌 경기 침체 진입이 임박했다는 경고와 더불어 실적 전망치를 햐항 조정했고 미국 완성차업체 포드는 공급망 문제로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하자마자 투자자들은 페덱스와 포드 주식을 대거 팔아치웠다. 권도현·김윤경 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은 "견조한 노동시장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미국 경제의 침체 가능성은 크지 않다"면서도 "연준의 고강도 긴축이 금융 여건의 추가 악화와 실업률 증가를 이끌면서 내년 중에는 경기 침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현 상황에 대해 메리츠증권은 1967년과 1970년 사례가 혼합된 양상이라고 진단했다.1967년과 같이 물가 상승 압력을 재확인하면서 증시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1970년처럼 경기 하강기임에도 정책금리 개입에 대한 기대는 낮아진 상태라는 것이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경험에 비춰보면 주가지수의 유의미한 바닥이라 생각될 수 있는 시기는 적어도 기준금리 인상이 멈추는 시기 근방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지금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다음 주를 비롯해 당분간 뉴욕 증시가 뚜렷한 반등을 시도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9월 FOMC가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증시가 반등 도모를 위한 동력을 잃었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생기지 않는 한 주가 약세, 금리 상승, 달러 강세라는 금융시장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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