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레고랜드, 서울·경기 수도권 셔틀버스 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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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업…30일부터 매주 금·토·일 운영(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이하 레고랜드)는 카카오 모빌리티와 협업해 서울과 경기 지역에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춘천 레고랜드 [연합뉴스 자료사진]26일 레고랜드에 따르면 셔틀버스 운행은 30일부터 주말(매주 금·토·일요일)에 운영한다.서울 지역에서는 합정역, 시청역, 사당역, 잠실종합운동장역에서 운행하며 경기 지역은 수원시청역, 미금역, 복정역에서 레고랜드까지 왕복 운행한다.셔틀버스 운행은 지역별 첫 번째 정류장에서 오전 8시 정각부터 출발해 오전 11시까지 춘천 레고랜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레고랜드에서 서울과 경기 방면 셔틀은 모두 레고랜드 주차장 내 마련한 '카카오 T 전용 주차장'에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한다.이용 금액은 1인 왕복 기준으로 서울∼춘천 구간 2만9천원, 경기∼춘천 구간 3만1천원이다.
춘천 레고랜드[연합뉴스 자료사진]또 이를 기념해 경품 이벤트를 진행한다.레고랜드는 7개 테마 구역으로 이루어진 파크와 지난 7월 개관한 레고랜드 호텔을 운영 중이다.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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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도 우안의 생테밀리옹 마을.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되었다.특히 프랑스 와인은 이러한 부분이 가장 세분화되어 있다. 로마시대부터 시작한 프랑스 와인의 역사는 중세시대를 거쳐 지역마다 각기 다른 경로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된다. 대표 와인 산지인 보르도는 영불의 백년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약 300년을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고급 와인만 주로 만드는 부르고뉴 지역은 부르고뉴 공국이 관할, 백년전쟁 당시에는 아예 프랑스 편이 아닌 영국 편에 가담하기도 했다. 프랑스 구국의 영웅인 잔 다르크를 잡아와 화형에 처한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부르고뉴 공국이었다.중앙집권의 역사가 오래된 한국과 달리 동네마다 각각의 나라(공국)가 있었으니 와인도 다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등급제이다. 보르도는 기본적으로 샤토(와이너리)에 등급을 준다. 부르고뉴 지역은 밭을 중심으로 등급이 형성되어 있으며, 론 지역은 마을이 중심이다. 심지어 프랑스 대표 와인 산지인 보르도는 아예 동네마다 등급이 다르게 표현된다. 우리에 비유하면 서울과 부산이 다른데, 서울 중에서도 강남과 강북이 다르고, 강남구와 강동구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그래서 프랑스 와인을 공부한다면 우선 보르도(Bordeaux) 지형부터 아는 것이 좋다. 보르도의 지형 및 토양은 포도 품종 및 와인의 맛과 향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지역마다 개성 있는 와인을 만들기 때문이다. 보르도 지형을 알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강, 바로 지롱드(Gironde)강이다. 그리고 이 지롱드강은 수천 년 전부터 물류의 중심이었다. 보르도의 한강과 같은 존재다. 보르도는 이 지롱드강을 기준으로 좌안(강 좌측)과 우안(강 우측)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좌안에 대형 럭셔리 와이너리들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메도크 지방의 경우 강자락을 메워서 만든, 즉 간척사업을 통해 만든 포도밭이다. 수출에 용이했던 만큼 대규모 와인 제조업체가 많으며, 영국에서의 인기를 통해 세계적인 와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화려하고 럭셔리한 샤토(와이너리)가 많다. 반대로 우안은 생테밀리옹과 같은 오래된 마을이 있는 곳이다. 마치 북촌과 같은 중세 시대 그 자체의 고즈넉한 느낌 그대로다. 보르도 와인의 특징은 좌안과 우안에 토양의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이다. 강 하나 사이로 다른 점을 나타낸다. 좌안은 자갈이나 모래층이 중심이라면 우안은 점토질이 중심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차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강의 물줄기를 통해 퇴적과 침식을 거듭해 왔기에 토양의 성질이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재배하는 포도 품종도 다르고 와인 맛도 다르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맛을 알아가는 것이 와인의 매력일 것이다. 너무 많아서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을 빼놓고는 말이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는…주류 인문학 및 트렌드 연구가.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과 ‘말술남녀’가 있다. 넷플릭스 백종원의 백스피릿에 공식자문역할을 맡았다.
보르도 우안의 생테밀리옹 마을.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도 선정되었다.특히 프랑스 와인은 이러한 부분이 가장 세분화되어 있다. 로마시대부터 시작한 프랑스 와인의 역사는 중세시대를 거쳐 지역마다 각기 다른 경로를 거쳐 지금에 이르게 된다. 대표 와인 산지인 보르도는 영불의 백년전쟁이 끝나기 전까지 약 300년을 영국의 지배를 받았고, 고급 와인만 주로 만드는 부르고뉴 지역은 부르고뉴 공국이 관할, 백년전쟁 당시에는 아예 프랑스 편이 아닌 영국 편에 가담하기도 했다. 프랑스 구국의 영웅인 잔 다르크를 잡아와 화형에 처한 결정적인 계기를 만든 것도 부르고뉴 공국이었다.중앙집권의 역사가 오래된 한국과 달리 동네마다 각각의 나라(공국)가 있었으니 와인도 다르게 발전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등급제이다. 보르도는 기본적으로 샤토(와이너리)에 등급을 준다. 부르고뉴 지역은 밭을 중심으로 등급이 형성되어 있으며, 론 지역은 마을이 중심이다. 심지어 프랑스 대표 와인 산지인 보르도는 아예 동네마다 등급이 다르게 표현된다. 우리에 비유하면 서울과 부산이 다른데, 서울 중에서도 강남과 강북이 다르고, 강남구와 강동구가 다르다고 보면 된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그래서 프랑스 와인을 공부한다면 우선 보르도(Bordeaux) 지형부터 아는 것이 좋다. 보르도의 지형 및 토양은 포도 품종 및 와인의 맛과 향까지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이를 통해 지역마다 개성 있는 와인을 만들기 때문이다. 보르도 지형을 알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강, 바로 지롱드(Gironde)강이다. 그리고 이 지롱드강은 수천 년 전부터 물류의 중심이었다. 보르도의 한강과 같은 존재다. 보르도는 이 지롱드강을 기준으로 좌안(강 좌측)과 우안(강 우측)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좌안에 대형 럭셔리 와이너리들이 집중되어 있다. 특히 메도크 지방의 경우 강자락을 메워서 만든, 즉 간척사업을 통해 만든 포도밭이다. 수출에 용이했던 만큼 대규모 와인 제조업체가 많으며, 영국에서의 인기를 통해 세계적인 와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다. 그래서 화려하고 럭셔리한 샤토(와이너리)가 많다. 반대로 우안은 생테밀리옹과 같은 오래된 마을이 있는 곳이다. 마치 북촌과 같은 중세 시대 그 자체의 고즈넉한 느낌 그대로다. 보르도 와인의 특징은 좌안과 우안에 토양의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이다. 강 하나 사이로 다른 점을 나타낸다. 좌안은 자갈이나 모래층이 중심이라면 우안은 점토질이 중심이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차이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 강의 물줄기를 통해 퇴적과 침식을 거듭해 왔기에 토양의 성질이 같을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재배하는 포도 품종도 다르고 와인 맛도 다르다. 이러한 배경을 통해 맛을 알아가는 것이 와인의 매력일 것이다. 너무 많아서 평생 공부해야 하는 것을 빼놓고는 말이다.● 명욱 주류문화 칼럼니스트는…주류 인문학 및 트렌드 연구가. 숙명여대 미식문화최고위 과정, 세종사이버대학교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겸임교수. 저서로는 ‘젊은 베르테르의 술품’과 ‘말술남녀’가 있다. 넷플릭스 백종원의 백스피릿에 공식자문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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