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규 충북경제부지사 "세종역 신설, 상생발전 취지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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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철도국장 만나 철도 현안 건의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가 26일 국토교통부 이윤상 철도국장을 만나 철도 현안을 건의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는 26일 국토교통부 이윤상 철도국장을 만나 KTX세종역 신설 논란 종결을 요청했다.김 부지사는 "KTX세종역 신설은 지역 간 상생발전을 명시한 행복도시 건설 취지에 어긋난다"고 말했다.이어 "수차례 불가한 것으로 논의된 사안이 반복적으로 제기돼 지역 간 논란을 유발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라고 밝혔다.세종시는 수년째 충청권 지자체 갈등을 불러온 KTX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하고 있다. 충북도는 이미 신설 불가 판정이 난 세종역 신설을 재추진한다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김 부지사는 또 청주도심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노선 확정과 고속철도 X축 완성, 오송 철도클러스터 조성 등 충북 주요 철도 현안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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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총파업 참가자들이 1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 앞에서 집회를 마친 뒤 세종대로를 따라 용산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지난 16일 6년만의 총파업을 단행한 이후 2차 파업을 예고했지만 시중은행들의 무관심으로 동력이 약화되고 있다. '은행 점포 폐쇄 중단' 등 핵심 요구안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높아진 만큼 2차 파업 대신 교섭에 집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26일 금융노조 등에 따르면 노사는 27일 오전 금융노조위원장과 금융사용자협의회장 간 대대표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대대표 교섭 내용을 바탕으로 오후에 지부대표들이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30일로 예고한 2차 총파업에 대한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노조는 대대표 교섭에서 핵심 요구 사항인 점포폐쇄 중단과 적정인력 유지 등의 요구안이 받아들여진다면 총파업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보인다. 노조 관계자는 "대대표 교섭에서 입장 차이가 많이 좁혀진다면 총파업을 예정대로 진행하는 대신 다른 형태로 진행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금융노조가 이날부터 금융감독원과 금융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며 '은행 점포폐쇄 중단', '산업은행 본점 지방이전 추진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도 총파업을 대신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일각에서는 앞서 진행한 총파업에서 저조한 참여율을 기록한 것이 노조의 2차 총파업을 망설이게 만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노조는 지난 16일 전면 파업을 단행했지만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참여율은 1% 안팎에 불과했다. 금감원이 추산한 5대 은행의 전 직원 대비 파업 참여율은 0.8%였다. 금융노조 전체 조합원 기준으로도 참여율은 13.6%에 그쳤다.그나마 정부와 갈등을 겪고 있는 국책은행들이 참여율을 끌어올렸다. 부산 이전을 두고 노사 갈등을 겪는 산업은행의 경우 전 직원 3400여명 중 40%가 넘는 1600여명이 파업에 참여했다. 전체 노조원(약 2100명) 기준으로 파업 참여율은 76.2%에 달했다. 수출입은행(수은)과 기업은행도 노조원을 기준으로 절반 가까이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파업의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영업점 업무를 포함한 금융사 영업이 정상적으로 이뤄졌고, 금융서비스 이용자들도 큰 불편을 겪지 않았다. 금감원에 따르면 인터넷 뱅킹, 모바일 뱅킹, 영업점 전산망 등 전산시스템은 모든 은행에서 정상적으로 가동됐다. 2차 총파업을 예고한 금융노조도 효과가 크지 않은 파업을 강행하기보다는 교섭에 좀 더 집중하자는 내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사간에 어느 정도 입장 차이를 좁혀가면서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 특히 노조가 핵심으로 요구하고 있는 점포폐쇄 중단 등은 정치권에서도 비판 여론이 쏟아지면서 사측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노조는 최근 주요 은행들이 대규모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한 것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노조 관계자는 "은행들의 점포폐쇄와 관련해 국회에서 계속 문제 제기를 하고, 은행들이 신규 채용 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점은 노조의 요구와도 일치하는 부분"이라면서 "1차 파업의 참여율은 과거와 비교하면 크게 저조한 수준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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