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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주년 몽클레르 회장, “인습을 탈피하면 실수도 하지만, ‘배움’이란 마법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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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사찬은
    댓글 0건 조회 1,711회 작성일 22-10-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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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모 루피니 몽클레르 회장 단독 인터뷰 창립 70주년 맞아 밀라노서 대형 행사몰입형 전시 뉴욕 런던 도쿄 이어 한국서 대미”지루함 느끼는 순간 꿈은 사라져...계속 변신해야”‘엑스트라오디너리 포에버(Extraordinary Forever)’.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몽클레르가 창립 70주년을 기념해 내세운 구호, ‘영원할 그 비범함’. 이는 브랜드의 비전이기도 하지만, 몽클레르를 이끄는 레모 루피니 회장에 대한 수온라인바다이야기
    식어같기도 하다. 파산 위기에 놓인 회사를 인수해 10년만인 지난 2013년 밀라노 증권 거래소에 상장시키며 단숨에 억만 장자 패션계 거물로 일어선 주인공.



    이탈리아 밀라노 두오모 대성당 앞에서 펼쳐진 http://78.vfh237.club 신천지릴게임장주소몽클레르 70주년 행사. 1952명의 아티스트들이 발레 독무, 군무, 합창, EDM(전자댄스음악) 춤 등을 선보이며 밤을 하얗게 불태웠다. 광장에는 1만 8000여명의 시민들이 모이며 행사를 축하했다. /몽클레르 제바다이야기pc게임
    공이번 70주년을 맞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유적지인 두오모 대성당 앞 광장에 창립 년도인 1952명의 아티스트를 세우겠다는 생각부터 ‘비범’하다. 대중이 가장 많이 찾는 관광지이기도 한 그 곳에서 발 http://62.vnm837.club 무료온라인게임 레와 군무, 합창이 이어지는 풍광은 규모나 행사 진행 여부를 고려하면 거의 불가능을 가능케 한 것이다. 그 1952명은 몽클레르의 역사와 DNA가 담긴 마야 재킷의 특별판인 ‘마야 70′ 재킷을 흰색으로 맞춰입고는 체리마스터 확률
    마치 설산(雪山)이 들어선 듯 밀라노의 까만 밤을 하얗게 물들였다. 몽클레르의 ‘뿌리’를 전 세계에 다시 한번 알리면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몽클레르가 탄생한 산과 자연을 보호하는 퍼포먼스를 선사한 것이다.루피니 http://24.vnm837.club 일본빠찡코 회장의 시작은 어찌보면 ‘평범’ 했지만, 요즘의 성공신화 주인공들이 거친 ‘비범’의 요소를 고스란히 갖고 있기도 하다. 대학 중퇴와 차고에서의 창업이 미국 실리콘밸리의 역사를 창출한 것처럼 루피니 회장 역시 비슷하 http://55.vfh237.club 모바일 게임 공략다. 섬유 업계에 종사하던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서 브랜드를 선보인 아버지를 따라 미국행을 택해 미국적 실용주의를 배웠다. 보스턴 대학 패션 과정을 잠깐 이수한 뒤 대학 졸업 대신 ‘창업’을 택했다. 그가 항상 http://11.vql278.club 모바일오션파라다이스7그리워하고 ‘최고’라고 생각했던 ‘메이드 인 이태리’를 위해 코모의 한 차고에서 자신의 브랜드를 만든다.



    몽클레르 창립 70주년 기념 행사 현장.요즘말로 ‘엑시트(투자금 회수)’에 성공실시간릴게임사이트
    한 그는 종잣돈으로 패션 업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몽클레르. 1980년 당시 이탈리아 멋쟁이 청년 문화(paninari)의 척도 중 하나로 꼽힐 정도로 트렌드의 중심에 있었지만, 어느 덧매장판황금성
    낡은 브랜드 취급을 당하던 상태였다.1999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몽클레르와 인연을 맺는 그는 본격적으로 이미지 개선에 나섰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여느 패션 브랜드처럼 컬렉션을 선보이고, 고급 스키 리조트에 매장을 연 것이다. 어린 시절 ‘패션쇼’ ‘런웨이’ ‘마케팅’이 밥상 주제였던 그를 보면 당연한 수순 같지만, 아웃도어가 패션이 될 수 없다는 관념적 패션계를 뒤집은 루피니의 코페르니쿠스적인 접근은 그의 ‘비범’을 확인시킨다. 프랑스 산악인을 위해 탄생한 프랑스 브랜드를 이탈리아 고급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100% 혈통 개선했다.결국 2003년 몽클레를 완전 인수하게 되면서 디자이너이자, CEO이자 오너가 된 레모 루피니의 ‘비범한’ 인생은 그가 내세우는 ‘패션을 넘어, 럭셔리를 넘어(beyond fashion, beyond luxury)’ 구호로 집약된다. 신진 디자이너를 고용해서 키우는 기존의 방식 뿐만 아니라, 여러 디자이너와 협업해 신규 라인을 선보이는 등 패션으로서의 범위를 확장하면서, 클래식부터 대중문화, 디지털과 AI 등 다양한 접목을 통해 계속 변화를 시도한다. 이번 70주년을 기념해 루피니 회장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레모 루피니 몽클레르 회장―70주년이라는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70주년에 대한 준비는 언제부터 해온 것이고 소감은 어떠한가요.“나이가 들어가면서 생일이나 기념일에는 무디어진 것 같은데요,(웃음) 이번에는 브랜드로서 중요한 이정표를 기념하는 것이기도 하고, 앞으로 다가올 70년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약 1년전부터 70주년을 어떻게 기념하면 좋을 지 생각해보기 시작했고, 70일 동안 거의 매일 이어지는 프로그램을 착안해냈습니다. 다음달에는 서울에서 저희 순회 전시의 마지막을 기념할 예정입니다. 이런 모든 기획들은 대중들로 하여금 브랜드를 경험하고, 브랜드와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순간들을 선사하고, 몽클레르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몽클레르는 지금까지 이어온 유산을 충실하게 계승하면서도 지금 우리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는 브랜드가 되고자 하는 것이죠.”두오모 광장 70주년 기념식 현장에는 몽클레르 앰버서더인 황민현과 이성경을 비롯하여 브랜드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알레산드라 엠브로시오, 세스크 파브레가스, 히로시 후지와라, 퓨처, 마틸드 지올리, 앤 해서웨이, 미쉘 라미, 프란체스코 라가치, 마리아 샤라포바, 나이젤 실베스터, 션 화이트, 퍼렐 윌리엄스 같은 유명인들이 대거 초청돼 여정을 함께했다. 루피니 회장이 소개한 대로, 전 세계를 순회하는 몰입형 전시는 10월 5일 뉴욕 하이라인에서 시작돼 이후 런던, 도쿄를 거쳐 11월 18일 서울에서까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몽클레르가 지나온 최고의 순간들을 영상미 넘치는 영상 및 역사적인 아카이브와 현대적 감성을 담아내어 몽클레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보여준다.―영국 선데이 타임즈는 몽클레르의 성공을 가리켜 “‘it bag’ 대신 ‘it clothing’이 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발전시키고자 하는 마음가짐은 우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습니다. 저는 언제나 독창적이면서도 소비자들과 가까운 거리에서, 유행이나 기존의 관습을 뛰어 넘는 새로운 발전을 이룩해 온 몽클레르처럼 강력한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해왔습니다.창조성, 혁신, 퀄리티는 언제나 몽클레르의 핵심으로 자리할 것입니다. 소재 연구, 새로운 제조 기술과 디자인 등은 앞으로도 저희에게 추진력을 불어넣어 줄 것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숫자나 매출만을 쫓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저는 계속 강력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할 것입니다. 브랜드 그 자체가 바로 제일 가는 ‘왕’과 같은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고객과의 새로운 접점들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할 것입니다. 전 세계의 새롭고 더욱 다양한 공동체들과 관계를 맺는 것 또한 필수적일 것입니다. 저는 언제나 다양한 문화,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품이 단순한 소유물이 아닌, 우리를 다른 차원으로 데려가 줄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매개체가 되어 일방적인 소통에서 더 나아가 서로 간의 상호 작용을 불러일으키는 것입니다. 그로서 저희는 계속적으로 ‘패션과 럭셔리 그 너머’에서, 다양한 공동체, 사람들, 그리고 세대로부터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죠.”







    자료=몽클레르―2003년 브랜드를 인수한지 20년이 다 돼갑니다. 지니어스 프로젝트, 지난해 5개국을 연결한 멀티미디어 프로젝트(Mondo Genius) 등 다양한 사건(!)을 일으켰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무엇인가“이 모든 순간들은 하나의 고유한 목소리를 형성하는 과정과 관련이 있습니다. 2004 시즌 준야 와타나베와 함께한 첫 협업 이후 얼마 되지 않아 저는 몽클레르를 인수했습니다. 이를 통해 브랜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협업의 뒷편에 자리한 에너지와 아이디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죠. 몇 년 뒤 저희는 톰 브라운과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함께 작업한 감므 블루(Gamme Bleu), 감므 루즈(Gamme Rouge) 컬렉션을 통해 다운 재킷을 런웨이에 등장시켰습니다. 이 둘은 브랜드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 핵심 디자이너였습니다. 지암바티스타는 몽클레르에 꾸뛰르 컬렉션 특유의 순수함과 단순함을 불어넣었고, 톰 브라운은 저희 컬렉션에 트위드와 울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말씀하셨듯, 몽클레르 지니어스는 브랜드의 진화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저희 뿐 아니라 업계 전체에 있어서도 기존의 패션 시스템이 지녀온 규칙을 깨트린, 급진적인 변화를 가져온 획기적인 프로젝트였습니다. 외부 디자이너들이 브랜드의 정신을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해석하고, 서로 다른 공동체와 세대에 말을 걸며 시즌이라는 컨셉을 뛰어넘어 매장에 지속적으로 새로운 컬렉션을 선사하는 등 고객과 끊임없는 소통과 상호 작용을 하는 것이죠. 지니어스는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지난해 한국의 젠틀 몬스터를 새로운 지니어스로 선택했었는데요.“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는 재능 있고 창의적인 디자이너들로 하여금 브랜드의 핵심 DNA를 가지고 그들 만의 고유한 미학으로 이를 재조명합니다. 젠틀몬스터는 언제나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의 아이웨어를 선보여 왔기 때문에, 정말 같이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그들은 아이웨어라는 제품군에 혁신적인 LED를 결합해 매우 독특하고 역동적인 룩을 선사했습니다. 또한 그들의 첫 번째 레디 투 웨어 컬렉션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고 즐거운 마음입니다. 의류, 특히 아우터에 재밌는 실험을 많이 한 것 같아요.”- 소비자들은 변덕스럽습니다. 얼마 전엔 ‘Difficulty is not the enemy boring is’(제품을 만드는 어려움이 아니라 지루함이 적)이라고 밝혔습니다. 패션이든, 트렌드든 어떤 때 ‘지루하다’는 생각이 드시나요. 낡은 이미지를 바꾸려면 어떻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돈만 들인다고 되는 건 아닐 것 같습니다.“저희 소비자들을 지루하게 해선 안 됩니다. 매 시즌 계속 신선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느낌을 선사해야 하죠. 항상 소비자들의 곁에서 그들의 관심사를 파악함과 동시에 힘찬 에너지를 보여줘야 합니다. 저희가 가진 모든 플랫폼을 통해 고객들과 만나는 방식을 진화시켜야 합니다. 그들이 지루함을 느끼는 순간 꿈은 사라지기 마련이죠.”



    몽클레르 7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밀라노 두오모 현장에 한국 앰버서더인 황민현, 이성경을 비롯해 앤 해서웨이, 마리아 샤라포바, 퍼렐 윌리엄스 등 전 세계 스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몽클레르 제공―몽클레르도 당신이 인수하기 전에 부침이 있었습니다. 현재 Y2K패션이 유행하기도 하는데요, 정말 예상하기 힘든 게 패션계 같습니다. 다음 세대를 사로잡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요?“제가 그리는 몽클레르의 미래는 저희가 이제껏 습득해 온 것들과, 앞으로 꿈꾸는 것들이 완벽하게 합쳐진 형태입니다. 패션과 럭셔리 세계의 일부로 자리하면서도 관습적인 패션 브랜드를 탈피하고자 하는 저희의 포지셔닝을 더욱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더 이상 ‘소유’라는 개념이 단독으로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 특히 젊은 세대들은 ‘경험’을 원하죠. 저는 ‘경험’이 주는 힘이 ‘소유’보다 크다고 생각하고, ‘거래’보다는 ‘관계’가 지닌 가치를 믿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같은 가치를 공유하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고 싶어합니다.또한 그들은 브랜드와 더 자주 교류하고자 하기 때문에, 우리는 기존의 소통 방식을 바꾸어 더 다양한 채널을 이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치 유통 방식이 더 다양한 채널을 이용하게 된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고객과의 모든 접점에서 소통할 수 있어야 하며, 저희의 커뮤니티와 최대한 가까워지고자 노력해야 합니다.”― 최근 경험한 가장 짜릿한 일, 신선한 충격, 혹은 즐거운 일은 무엇인가요.“코로나 이후 사람들은 야외 활동을 즐기는 것 같은데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특수 제작된 전기 자전거인 리보(Levo)를 구매했는데, 이 자전거를 이용하면 전기적인 도움 없이는 물리적으로 등반이 불가능한 산 정상들을 오를 수 있죠. 이렇게 도심을 벗어나 상상력과 창의성의 세계로 떠나보는 겁니다. 생 모리츠(Sankt Moritz)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도시로, 이곳에 가면 정말 세상과 단절되어 자연과 하나되는 것을 느낄 수 있죠.”―2019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 중에 ‘소셜 미디어 등을 찾아보는 데 하루에 5시간씩을 쓰고, 실제 소비자들의 트렌드 패턴을 읽기 위해 뉴욕 출장을 가게 되면 길을 걸으면서 스타일의 변화를 본다’고도 했습니다. 여전하십니까.“제가 일하는 방식은 꽤나 다양한 편입니다. 뉴스를 읽거나, 소셜 미디어를 모니터링 하는 등 실제로 온라인에서도 많은 시간을 보내지만 이게 다가 아니죠. 이제 조금씩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길거리를 거닐거나 다양한 매장을 방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거리에서 사람들이 실제로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가장 큰 영감을 받기 때문입니다.마침내 서로를 직접 대면해 이야기를 나누고, 거리에서 변화하는 트렌드를 느낄 수 있어 더욱 생산적이고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한국도 중요한 시장입니다. 서울을 방문할 때마다, 엄청난 에너지로 가득한 도시라는 걸 느껴요. 거리들은 젊은 사람들로 가득하고, 패션이나 라이프스타일도 현대적이고 역동적인 걸 느낄 수 있죠. 한국은 새로운 유행과 시각들을 파악하기에 아주 좋은 나라이고, 항상 눈여겨보아야 하는 시장입니다.”―실패란 건 해보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당신 이름과 failure를 키워드로 넣었을 때 ‘실패한 브랜드를 인수한 것’ 외에 찾을 수 있는게 없더군요. 실패를 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나요.“하나를 꼽기가 어렵네요. 특히 저처럼 인습을 탈피해 한계를 뛰어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매일 실수를 마주하기 마련이죠. 누군가 이전에 말했듯, 모든 실수에는 숨겨진 마법이 존재하며, 그 마법이란 바로 배움이라는 것입니다.”- 몽클레르와 함께 하면서 가장 많이 배운 건 무엇인가요. 물론 많은 이들이 당신의 천재적인 리더십에서 많은 걸 배웠다고 하지만 당신 역시 이 브랜드를 통해 얻어가는 게 있을 것 같은데요.“절대 브랜드의 정신, 뿌리를 거스르면 안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브랜드의 기반과 그 근본이 되는 요소들에서 너무 벗어나면 길을 잃기 십상이고, 원점으로 돌아오는 길을 찾기 어렵게 됩니다. 브랜드를 존중하며 그것을 해칠 수 있는 요소들을 피해야 하죠.”―창의적이면서도 숫자(매출, 가격 등)를 고려해야 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2021년 영국 선데이 타임즈 패션 저널리스트는 이렇게 밝혔습니다. (when I asked Ruffini about cheaper down jacket brands, such as North Face, he said: “Ford is great for the price, but we are the Range Rover.(루피니 회장에게 좀 더 저렴한 다운 재킷 브랜드, 예를 들어 노스 페이스 같은 류에 대해 물은 적 있다.그는 ‘포드는 가성비가 대단하죠. 하지만 우리는 레인지 로버입니다) 고급 이미지에 높은 가격을 유지하며, 매출까지 올리는 비결은요?“몽클레르에서 CEO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는 두 가지의 역할을 하고 있는 저는 항상 한 편에는 ‘꿈’(dreams), 다른 한 편에는 ‘수치’(numbers)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70주년을 성대하게 치렀는데요, 100주년은 어떻게 맞이할 생각이신가요..“30년뒤에도 브랜드가 지금 지닌, 혹은 지금보다 더한 힘과 에너지를 계속 이어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져 온 브랜드의 유산과 혁신적인 사고의 융합이라는 몽클레르의 핵심 DNA가 2052년에도 변함없기를 바랍니다. 어떤 방식으로 기념하게 될지에 대해선 아직 말하기 어렵지만, 몽클레르다움을 잃지 않으면서도 모두가 예상치 못한 방식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밀라노=최보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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