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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무주군에서 신축 중인 주요 공공시설이 2025년 줄줄이 완공된다. 완공을 앞두고 있는 공공시설은 무주군립요양병원을 비롯해 무주반디나래지원센터, 설천면 삼도봉장터 화훼온실, 반딧불키움센터(부남·무풍) 등이다. 그동안 지지부진함을 면치 못했던 안성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과 설천면 태권마을, 남대천 주변 경관조성사업도 2025년 완공될 예정이다.
이뿐 아니라, 지난해 장소 선정 과정에서 파행을 빚은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도 일단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성면 공정리에 들어설 귀농귀촌 임시거주시설도 2025년 말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무주군립요양병원] 관리운영비 증가 인한 재정압박, 해결해야 할 과제 정부지원저신용자대출 로 부상










▲  무주군립요양병원 조감도.


허니문특가ⓒ 무주신문




2025년 제일 먼저 완공되는 시설은 무주의 첫 요양병원인 '무주군립요양병원'이다. 드디어 문을 연다. 2023년 3월 착공에 들어간 지 2년 만이다.

병원 건물 외관은 완공됐으나, 병원 기계 농어촌출신 구입 예산이 2025년 본예산에 반영된 까닭에 아직 장비를 들여오지 못했다. 주요 장비가 갖춰지는 대로 한 달여간 시범운영과 보완 과정을 거쳐, 빠르면 2025년 3월 개원한다는 계획이다. 24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무주군은 공개모집 절차를 거쳐, 올해 6월 무주군립요양병원 운영자로 전주 소재 우리들사랑요양병원(선정 수탁자 권창영 주제 )을 최종 선정, 병원 운영 등에 관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최근 무주군립요양병원 설치 및 운영 조례도 제정됐다.
군은 일찍이 군립요양병원을 독립채산제 방식, 즉 산하기관의 재정을 독립회계와 책임경영 체제로 운영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었다.
이는 일종의 독자생존을 유도하는 경영관리 방식으로, 무주군의 막대한 nf소나타 트랜스폼 재정 부담을 우려해 요양병원 운영에 따른 모든 경비를 수탁자가 부담하되 요양병원의 안정적 운영과 의료공공성 확보를 위해 필요시 운영에 드는 일부 경비만 지원하겠다는것이다.
무주군립요양병원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5129㎡에, 일반병실 84병상, 치매전문병동 42병상 등 총 126병 규모다. 한방치료실과 물리치료실, 프로그램 운영실, 진료실과 약국, 옥상정원 등을 갖추고 있다.
조례에도 나와 있듯, 입원 환자는 무주군에 주소를 둔 지역민을 우선으로 한다. 무주군 보건행정과에 따르면, 일단 병원 운영 인력은 3~4명의 전문 의사를 포함해 간호사, 의료기사, 요양보호사 등 5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유성현 무주군 보건행정팀장은 "한두 달간의 시범운영 후 현장 시뮬레이션과 전문가 및 관계인 등의 조언을 듣고 미비한 점을 보완, 최대한 완벽한 시스템에서 환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반디나래지원센터] 관건은 활용방안 찾기-이용률 높이기










▲  무주반디나래지원센터 조감도.


ⓒ 무주신문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진행된 농촌중심지 및 도시재생사업 일환으로 조성 중인 시설물도 2025년 잇따라 완공될 예정이다.

무주읍도시재생인정사업으로 추진돼 온 무주읍 '반디나래지원센터'의 현재 공정률은 70%. 이 사업은 1999년 IMF로 인해 사업이 중단되면서 20년 이상 방치됐던 건축물을 군에서 매입, 리모델링해 노인복지시설로 만드는 사업이다. 지상 2층, 지하 2층 규모로 고령자들을 위한 평생교육 및 취미여가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카페, 치료 공간, 공동작업실 등으로 꾸며진다. 빠르면 6월 개관할 예정이다.
앞서, 무주군은 이 건물과 인근에 있는 무주종합복지관을 공중 교량(에코브릿지)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세웠었으나 30억 원에 달하는 큰 예산이 추가로 투입될 것으로 추산된 바, 재정적 부담으로 인해 결국 이번 사업에서는 취소했다.
여러 차례 군의회에서 우려가 나왔듯, 관건은 '활용방안 찾기와 이용률 높이기'이다. 무주군 농촌활력과 지역재생팀 관계자는 "공간 구성은 이미 다 돼 있는 상태"라면서 "상반기에는 운영 관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지역 노인 주민을 대상으로 수시 소통해 가면서 이용률을 높일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나가겠다"고 전했다.
또한, 무주읍농촌중심지 선도지구화사업인 '반딧불키움센터'도 2025년 공사를 마치고 주민 품에 안긴다. 반딧불키움센터는 배후마을인 무풍과 부남면 행정복지센터의 일부 공간을 리모델링해 주민을 위한 일종의 사랑방(커뮤니티실)을 만드는 사업이다. 현재 공정률은 60%다.
설천면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추진돼 온 '삼도봉장터복합화'와 화훼온실도 2025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현재 2개 시설의 공정률은 60%. 삼도봉장터복합화는 설천면 삼도봉장터 내 상가와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리모델링하고 150평형의 복합센터(교육 체험장 및 공유주방 등 구성)를 조성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여기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63억 원. 이와 더불어, 생활환경개선 사업 일환으로 조성 중인 화훼온실(2개동)도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올리고 있다.

[대형관광개발사업] 태권마을 조성사업은 공정률 93%










▲  태권마을 조감도.


ⓒ 무주신문




각종 행정절차에 발목이 잡혀 지지부진했던 대형관광개발사업 중 일부도 드디어 공사를 마무리 짓고, 2025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164억 원이 투입되는 '안성칠연지구 관광자원화' 사업 공정률은 60%. 9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공원 측과 협의는 마친 상태이며, 상반기 칠연폭포까지 3.7km에 이르는 산림생태탐방로(둘레길)와 출렁다리 조성 공사를 서둘러 진행할 계획이다.
무주군 랜드마크 조성을 목표로 야심차게 추진한 '남대천경관조성사업'도 2025년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이 사업은 2025년까지 5년간 총사업비 194억 원을 투입해 반디테마 빛 거리와 남대천 주변 경관디자인 및 콘텐츠, 빛 체험존, 포토존, 휴게쉼터 및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별빛다리(경관보도교)도 이 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다.
현재 공정률은 60%로, 앞으로 남은 공사는 군 청사 주변 및 당산교차로 등 인근 경관시설 조성, 남대천 주변 경관 안내판 설치, 남대천교·예체문화관 포토존 조성 등이다. 관광지조성팀은 반딧불축제 전까지는 어떻게 해서든 공사를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제1경 라제통문부터 제33경 향적봉까지 탐방로를 조성하기 위한 '구천동 33경 관광명소화 사업' 1단계(1경 라제통문~6경 일사대)도 2025년에 마무리된다. 현재 2단계 사업비 확보를 위해 계획 중이며, 상반기 관련 정부 사업을 공모할 예정이다.
태권도 사범들의 정주 공간인 설천면 '태권마을 조성사업'도 완공된다. 현재 공정률은 93%이다. 토목과 건축 부분은 대부분 공사가 끝났고, 현재 내부 인테리어 부분만 남았다.
동절기 이후 나머지 공사가 진행된다. 4월 말 공사가 끝나는 대로, 태권문화과로 곧바로 이관해 해외 원로 사범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다만, '태권마을 진입도로' 공정률은 현재 15%로 2025년 완공은 어려워 보인다.
또한, 태권브이랜드 조성사업과 부남금강변관광자원화 사업, 시행사 부도로 또 공사가 중단된 생태모험공원 조성사업도 2026년이나 돼야 완공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안성면 공정리에 조성 중인 '귀농귀촌 임시거주시설' 그리고 '목재친화도시 조성사업'도 일단 2025년 말까지는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무주군, 관리유지비용 재정 운용 고민거리 될 듯
한편,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공공시설물들이 줄줄이 문을 열고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이들 시설물을 포함 무주 관내 공공시설물에 대한 관리유지비용을 무주군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재정상황에서 적지 않은 고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3년도 무주군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결산 검사의견서를 보면, 2023년 기준 무주군 소유 공공시설물은 총 78개로, 이로 인해 139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며 전년 대비 적자폭이 28억원이나 증가했다.
당시, 결산검사 위원들은 무주군립요양병원 등이 준공되면 관리운영비 증가로 재정압박이 발생할 것이라며, 효율적인 운영방안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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