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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오진송 권지현 기자 = 정부가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천58명으로 되돌리는 방안을 전격 수용한 데 대해 의료계는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전원 복귀'라는 전제 조건이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의대 총장·학장단이 건의한 내년도 의대 모집인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조정하는 안을 수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달 말까지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가 전제 조건이다.
의료계는 일단 사금융대환방법 정부가 의대 학장 협의체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은 다행이라는 분위기다.
정부가 의대생 복귀를 위해 '증원 0명'을 결정한 만큼 현 사태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조심스러운 기대도 나온다. 다만 의대생들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누구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발주기관 이진우 한국의학교육협의회장 겸 대한의학회장은 현실적인 측면에서 일단 해결을 위한 논의가 나아가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 회장은 "최선이 아닌 차선일 수밖에 없지만, 이대로 두면 올해도 5천58명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며 "학생들도 이런 상황과 본인의 미래 등을 생각해보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태 해결 주택구입시 세금 의 의지를 보여준 만큼 의대생과 전공의 복귀를 위한 최소한의 조건이 갖춰졌다는 평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직 전공의는 "의대생·전공의 복귀를 위한 충분조건은 아니겠지만 필요조건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3천58명으로 동결하고, 수련 환경 개선하고, 6천억여원 투자해 의대교육 정상화하겠다고 하면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올 수 있을 것으 친애저축은행 대출 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의대생들의 전원 복귀를 전제한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작지 않다.
지방의 한 의대 학장은 "의학교육에 필요한 정부의 지원 방침을 환영한다"면서도 "전원 복귀 단서는 앞으로 불씨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는 "학장들은 (학생들의 복귀를 위해) 노력하겠 학자금대출 생활비 지만 전원 복귀가 아니면 2천명 증원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며 "학생들이 (전제 조건 등에) 반발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정부가 24·25학번 의대생의 교육을 어떻게 지원할지가 명확하지 않다고 평가절하했다.
김성근 의협 대변인은 "24·25학번 교육을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중요한데 교육부가 내놓은 의학교육 대책은 부실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이 정도로 학생 설득이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결국 대학별로 어떻게 할지 선택해야 할 텐데 그럼 학생들은 2개 학년이 동시에 수업받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고 되물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것을 결국 논의해서 하겠다고 하면 현실성 있게 받아들여지겠느냐"고 했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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