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호두까기 인형'] 3색 환상의 몸짓 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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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호두까기 인형'] 3색 환상의 몸짓 에 빠지다
전북무용협 브랜드 작품 / 클나무오케스트라 협연 / 발레·한국무용·현대무용 / 전 장르 결합, 작품 재해석
▲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3색(色) 호두까기 인형’이 16일 오후 6시 전주 삼성문화회관에서 올려진다. ·사진 제공=전북무용협회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호두까기 인형'] 3색 환상의 몸짓 에 빠지다 무용수들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작품이 있다. 바로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작품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호두까기 인형’이다.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전공을 망라한 전북 무용수들이 대거 참여해 이 ‘호두까기 인형’을 재해석하기로 했다. 한국무용협회 전라북도지회(이하 전북무용협회) 브랜드 작품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3색(色) 호두까기 인형’이 바로 그것이다.
전북도와 전주시가 주최하고 전북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3색(色) 호두까기 인형’이 16일 오후 6시 전주 삼성문화회관에서 올려진다. 전북 무용수 80명, 클나무 오케스트라 40명 등 출연진만 총 120명이다.
이를 위해 전북무용협회 전주·익산·군산·남원·정읍시지부, 전북학원연합회 무용분과, 전북대 무용학과, 전주예술고 등 전북 무용수들이 의기투합했다. 전북무용협회는 오디션을 통해 출연진을 선발하고, 3개월 동안 워크숍과 공연 리허설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전북무용협회는 전북도와 전주시 무용을 대표하는 ‘브랜드 작품’ 제작·개발을 염두에 두고 심혈을 기울였다. 총예술감독은 염광옥 전북무용협회장, 총연출은 류영수 한국보훈무용예술협회 이사장과 강명선 무용평론가가 맡았다. 재안무는 황규자 한양대 무용학과 교수, 이경호 전북대 무용학과 교수, 김남선 전북학원연합회 무용분과 회장이 했다.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독일 작가 호프만 <호두까기 인형과 쥐의 왕>을 원작으로 러시아 작곡가 차이콥스키가 곡을 쓴 작품이다.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받은 소녀 클라라의 꿈속 모험을 그린다. 1막에서 클라라의 대부이자 마법사인 드롯셀마이어는 신비한 마술로 발레, 한국무용, 현대무용 인형들의 춤을 보여주면서 파티를 이끌어간다. 2막에서는 스페인·중국·러시아·한국 춤을 비롯해 풀피리 춤, 사탕 요정의 춤, 꽃의 왈츠 등 환상적인 장면이 펼쳐진다. 클라라와 왕자가 2인무를 추면서 신비로운 여행은 막을 내린다.
염광옥 지회장은 “현재 무용은 다양한 시도와 브랜드 작품 개발 등 새로운 공연이 아니면, 시장성과 수익률을 낼 수 없는 시점”이라며 “전북무용협회는 대중에게 친숙한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한국무용, 현대무용 등 전 장르 무용과 결합해 재해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북무용협회만의 축제가 아닌, 무용 인구 활성화를 위한 진정한 전북 무용인의 축제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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