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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최대 미술축제 '나우아트페스티벌' 가보니] 지역서 '핫'한 미술인 한눈에…신인 작품 보는 재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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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3,929회 작성일 17-08-2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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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최대 미술축제 '나우아트페스티벌' 가보니] 지역서 '핫'한 미술인 한눈에…신인 작품 보는 재미도

    신규행사 '작가 오픈스튜디오' 서각 전과정 공개 / 전북미술사 읽을 수 있게 고 조윤출 화백 재조명


        
    ▲ 전북나우아트페스티벌의 올해 신규 프로그램인 작가 오픈 스튜디오에 참여한 최수일 서각가가 작업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전주 팔달로를 거닐면 전북예술회관 외벽을 감싼 보라색 대형 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24일부터 시작한 전북지역 최대 미술축제 ‘2017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JAF)’을 알리는 현수막이다. 권효정(전북대 4·23) 씨 역시 회관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우연히 현수막을 보고 전북예술회관에 들어왔다.


     “최근 서울 인사동에 전시를 보러 갈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 전북 나우아트 페스티벌은 처음 봤어요. 지역 작가들의 작품을 한 번에 감상할 수 있어서 좋고, 전북에도 이렇게 멋지게 주제의식을 표현하는 작품이 있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지역 전시장이나 미술축제가 홍보가 더 많이 됐으면 좋겠어요.”


    2017 JAF가 25일 오후 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가운데 24일부터 전시를 시작했다. 전북예술회관에서는 메인 행사이자 올해 지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한 미술인을 뽑은 Flash 27인전과 올해 주목할 만한 신인을 선보이는 Youth9인전 등이 열리고 있다.


    특히 Youth9인전은 대규모 미술행사에는 처음 참여하는 작가들도 많아 분주하게 준비하는 모습이었다. 관객들에게 작품 설명을 해주거나 개인 부스에 마련된 책상에 자신의 도록을 정리하고 작품 설치·정리를 끝낸 후 지쳐 쪽잠을 자는 작가도 보였다.

        
    ▲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는 Youth9인전에서 유시라 작가가 작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Youth9인전에 참여한 유시라 작가는 “큰 합동행사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인데 꼭 해보고 싶었다”며 “경력과 경험에도 도움이 되고 참여 작가들끼리 네트워크도 쌓을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매년 JAF 신인작가 전시는 꼭 관람한다는 이재승 중견 미술가는 “젊은 작가들은 어떤 경향성을 갖고 있는지 보러 오는데 매년 작업방식이 확연히 달라서 흥미롭다”고 말했다.


    올해 신규 프로그램인 ‘작가 오픈 스튜디오’에 참여하는 현봉 최수일 서각가도 회관 2층에서 관객을 기다리고 있었다. 서각은 글씨·조각·회화가 합쳐진 예술이기 때문에 과정이 복잡하고 장르도 생소하다. 최 서각가는 전시장에 마련된 작업장에서 조각도구 ‘끌’로 작품 배경을 파내는 ‘배면처리’과정과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해 작품을 완성하는 단계를 보여줄 예정이다.


    시연은 25~27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그는 “올해 처음 시작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다”며 “관객에게 ‘서각’에 대한 모든 과정을 알려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 교동아트스튜디오에서 펼쳐지고 있는 ‘창작그룹 움’ 전시.

    전주 한옥마을에 위치한 교동아트미술관·스튜디오에서는 작고작가 조윤출 화백 특별전과 ‘창작그룹 움’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작고작가 특별전은 재조명해 숨은 전북미술사를 읽어낸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향토적이면서도 안온한 우리네 정서를 그려온 고 조윤출 화백의 그림을 통해 옛 전북 산천과 사람들에 대한 향수를 느낄 수 있다. JAF는 28일까지 이어진다. 개막식은 25일 오후 5시 전북예술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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