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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익은 소리, 시대를 담은 소리꾼 김세미 심청가 연창 
전북도립국악원 상설공연 `2017 목요국악예술무대' 
  
전북도립국악원(원장 신동원)의 대표 상설공연 <2017 목요국악예술무대>가 하반기 다섯 번째 무대가 26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열린다. ‘낯익은 소리, 시대를 담은 소리꾼 김세미‘심청가’연창‘ 공연은 멀고도 긴 소리 길의 정도(正道)를 걷는 김세미 단원이 동초제 ‘심청가’의 진수를 선보인다.

□김세미 단원은 전북 무형문화재 추담 고 홍정택 명창의 외손녀로 ‘수궁가’를 익혔으며, 오정숙 명창에게는‘춘향가’,‘심청가’,‘흥보가’를 배웠다. 남원 춘향제 전국판소리경연대회에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한 이후 다양한 무대에서 활동해 온 그의 소리에는 항상 힘이 넘친다는 이야기를 한다. 탄탄한 소리 공력과 수려한 성음, 그리고 정교한 너름새까지 더해져있기 때문이다.

이번 무대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과 재능을 한껏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판소리 종가의 소릿제를 구현해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터이다. 이번 공연은 동초제‘심청가’범피중류(泛彼中流)에서 어질더질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공연에서는 뱃사람들에게 몸이 팔린 심청이 불쌍한 아버지를 홀로 남겨 두고 유유히 바다 위로 떠가는 모양을 묘사하는 범피중류(泛彼中流) 대목부터 끝까지(어질더질 대목)를 연창한다. 고수에는 36회 전국 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박종호 선생이 함께한다.

최동현 교수(군산대 국어국문학과)가 사회를 맡아 판소리에 대한 재미있는 해설로 어린이 관객 및 가족단위 관객까지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