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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 명창의 소리 잇고 있는 명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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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2,507회 작성일 17-12-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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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연수 명창의 소리 잇고 있는 명창들


    ▲ 동초 김연수

     스쳐 지나가는 사람마다 필연일 수 없기에 잠시 잠깐이라도 좋은 사람으로 남고 싶은 것이 사람의 마음이다. 그 중에서도 가족을 이루고, 친구가 되고, 동료가 되는 사람들의 인연은 질기고도 특별할 터.
     여기, 혈연보다 더욱 진한 잔을 나눠 든 또 하나의 인연의 끈이 있다. 억겁의 세월의 끝에 인연이 된다는 말의 뜻을 깊이 되새길 수 있는 무대가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펼쳐져 눈길을 끈다.

     

     (사)동초제판소리보존회(이사장 이일주)가 6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에서 ‘2017 판소리 유파대제전 - 남자가 들려주는 소릿속 소리이야기’무대를 선보인다.
        
    ▲ 운초 오정숙
      동초제판소리보존회는 ‘동초제’의 창시자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의 예능보유자인 동초(東初) 김연수(1907~1974) 명창의 소리를 이어받아 운초 오정숙(1935~2008) 명창을 중심으로 1997년에 결성돼 가장 전승력이 강한 판소리로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단체다.
        
    ▲ 이일주 명창
      현재는 이일주 명창이 터를 잡아 이어가고 있다. 그는 80이 넘는 노구에도 불구하고 소리에 대한 열정만으로 판소리의 발전과 계승에 힘을 쏟고 있는 큰 어른으로 통한다.

     이날 판소리 유파대제전에는 전국의 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거머쥔 내로라하는 남자 명창들의 소리를 올려 눈길을 끈다.

     이들은 오랜 수련 끝에 쌓아온 농익은 공력을 통해 한 세기를 훌쩍 넘어선 뜨거운 소리와 정신을 올곧게 전한다.

     이는 판소리의 본질에 대한 고민은 뒷전인채 출처가 불분명한 음악만이 난립하고 있는 현 시대에 대한 통렬한 반성이자, 선배 세대들이 소리 하나 하나에 가졌던 애착과 그 뿌리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라는 다짐의 시간으로 이해될 수 있다.
        
    ▲ 임현빈 명창
      첫 무대는 현재 남원시립국악단 수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임현빈 명창의 소리로, 동편제 수궁가 중 ‘토끼 용궁갔다 다시 세상 나오는 대목’을 부른다. 
       
    ▲ 윤상호 명창
     이어 정읍시립국악원 교수로 있는 윤상호 명창은 서편제 심청가 중 ‘심봉사 눈뜨는 대목’을 선사한다.
        
    ▲ 이영태 명창
      국립극장 국립창극단 부수석으로 활동 중인 이영태 명창은 만정제 흥보가 중 ‘두번째 박타는 대목’을 부른다. 
       
    ▲ 윤진철 명창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윤진철 명창은 보성제 적벽가 중 ‘조자룡 활 쏘는 대목’을 선물한다.
       
     ▲ 송재영 명창
    마지막으로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장을 역임한 송재영 명창이 무대에 올라 동초제 춘향가 중 ‘어사출도 대목’을 호방하고 자유스러운 느낌으로 소화한다.  이날 무대에서 판소리만 즐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이수자인 김덕숙 명무의 살풀이춤과 김미정 전북도립국악원 교수를 중심으로 총 10인이 펼치는 남도민요 무대가 흥을 돋운다.


    이일주 이사장은 “판소리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다섯 바탕에 담긴 삶의 철학이다. 이 삶의 철학은 하나의 시대정신이 되어 현재를 끊임없이 돌아보는 거울이고, 그것이 바로 전통이 가진 힘이다”면서 “예술인들의 이야기가 실타래처럼 풀어지고 그들이 내는 소리에 절절한 삶이 고스란히 배어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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