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로 특별한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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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예술공장 조성 등 문화적 도시재생과 전주비빔밥축제를 포함한 문화축제에 공을 들여 온 전주시가 전략적으로 문화기반시설을 확충하는 등 지역문화 생태계를 고도화할 중장기 문화진흥계획을 마련했다.
시는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안전망을 강화하고 지역문화를 세계화하기 위한 ‘제2차 전주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2020~2024)’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은 지역문화진흥법 제6조에 따라 지역문화 진흥을 위해 5년마다 수립·시행·평가하는 중장기 계획이다.
제1차 전주시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2015~2019)을 통해 2016년과 2019년 지역 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떠오른 시는 오는 2024년까지 ‘문화로 특별한 도시, 전주’를 비전으로 지역문화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지역특화자원 콘텐츠 육성 △문화 주도 지역혁신과 발전 △문화예술 선순환 체계 구축 △지속가능한 문화자치 생태계 구축 등 4대 전략, 16개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지역특화자원 콘텐츠 육성의 경우 △전주한지산업대전 △전주비빔밥축제 △한복문화주간 △전주대사습놀이 △전라감영 복원 등 전통문화 콘텐츠 산업화를 극대화하면서 전라감영 실감형콘텐츠 운영, 전통놀이 확산 등 특화 콘텐츠 육성에 힘쓰기로 했다.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세계무형유산대상, 예술교육 전주 국제포럼, 전주 세계슬로포럼&어워드 등 글로벌 문화예술 콘텐츠는 더욱 강화키로 했다.
문화 주도 지역혁신과 발전을 위해서는 전주시립미술관과 전주독립영화의집,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 전시관, 천주교 세계평화의전당, 기독교 근대역사기념관, 불교 세계평화명상센터, 예술공간 완산벙커 1973 등 문화기반시설을 전략적으로 확충키로 했다. 더불어 글로벌 관광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조선팝 성지 프로젝트와 한옥마을 리브랜딩으로 관광 콘텐츠 육성에 주력키로 했다.
시는 또 문화예술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통놀이 전용 공간, 문화예술인 거점 공간 등 생태계를 조성하고, 전주티켓박스와 생활문화예술동호회 등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지속가능한 문화자치 생태계 구축의 경우 전주시 문화예술교육 지원 조례와 전주시 예술인 복지 증진 조례 등을 재정비하고 전주문화재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 운영을 더욱 내실화하면서 문화단체와 종사자, 전주시 간 민관 소통체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는 전주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와 전주시 문화예술인 실태조사 분석결과를 토대로 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사업예산 확보에 집중해 핵심과제들을 수행해나갈 계획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은 지역의 역사와 사람, 공간을 씨줄과 날줄로 삼아 지역문화정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균형 잡힌 지역문화를 창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지역문화 관련 기관, 활동가 등 모든 문화주체가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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