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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원, 임은주, 한정규의 젊은 춤판
  

2018 젊은춤판이 23일 오후 7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열린다.
 '우리춤작가전-젊은 춤판'을 빛내줄 무용가는 오대원, 임은주, 한정규 등 3명이다. 무용가들의 활동 영역이 그다지 넓지 않은 전북지역에서 우진문화재단의 우리춤작가전은 젊은 무용가들이 도전하고픈 무대가 되고 있다.

오대원은 '백비(白碑) - 무명비석(無名碑石)'을 선보인다. 이는 육신을 잃은 혼백이 고혼이 되어 갈 곳을 찾지 못하다 적당한 육체에 영체를 숨긴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흔히 사람들은 빙의 현상을 생각할 때 고통, 괴로움, 아픔 등과 같이 영혼이 숨은 육체의 사람의 감정을 떠 올리지만 반대로 갈 곳을 잃어 어찌 할 바를 몰라 인간의 육체에 들어온 고혼의 감정을 생각해본다.

 
무엇이 억울하고 무엇이 원통하여, 무슨 말이 하고 싶기에 아직 이승을 떠나지 못하는가. 이 작품은 무당이 ‘눌림 굿’을 통해 원통한 영혼을 달래여 주는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빙의를 인간의 관점에서 보지 아니하고 고혼의 입장에서 상상하여 본 것이다.

임은주는 ‘1Talbe 2Chair’를 공연한다. 출연자는 마주했던 삶들, 저 공간의 건너편을 바라보며 삶을 걸어본다. 그 걸음을 잠시 멈추어 자신의 심장에 귀를 기울여본다.마주하며 채워졌던 자리, 상실로 비워져버린 자리, 저 사각 건너편을 그만의 발걸음으로 걸어본다. 수많은 사각에서 그는 소녀였고, 여자였고, 엄마였다. 마주했던 낱개의 조각들이 이어져 삶이 됐다.

한정규는 ‘Why’를 무대에 올린다. Why로 시작하는 질문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낼 수 있다. 의문문에 대한 적합한 대답들이 가진 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어떤 방식으로 이해시킬 수 있는가’ 등의 여러 문제들에 대한 질문을 시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