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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 속의 문화, 이건용 퍼포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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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983회 작성일 18-03-3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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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 속의 문화, 이건용 퍼포먼스



      
    전북도립미술관에서 '현대미술사전, 7 키워드'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31일 오후 2시 참여 미술가 이건용의 퍼포먼스를 개최하여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날 선보일‘독 속의 문화’는 1989년 서울 동숭아트센터에서 개최한 <동방으로부터의 제안> 전에서 초연했다. 한국 최초의 페미니즘 퍼포먼스로 기록되며 이건용 미술가의 외고조모부터 물려 내려온 200년 된 ‘독’을 이용한 퍼포먼스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한국의 근대화 과정이 서양화와 동일시되며 우리 고유의 전통을 말살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이 유행할 때 우리에게 포스트모더니즘이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에서 비롯했다. 일제 강점기 남자들이 독립을 위해 밖으로 나가 싸우는 동안 자식을 낳고 기르며 집안을 지키고 가정의 장맛을 지킨 것은 여성들이었다. 이러한 과정을 함께 한 ‘독’은 우리 생활의 전면이 아니라 집 뒤뜰 후미진 곳에 있으며 가족의 안전과 평화를 기원하는 여성의 마음을 담고 있다.


    퍼포먼스의 과정은 퍼포먼스의 시작은 우리 민족 고유의 문화를 손상한 근대화, 서양화를 씻어내는 의미로 비누 거품으로 씻고 ‘독’ 테두리에 비누 거품을 묻힌다. ‘독’ 안에 소리를 질러 역대 모계의 조상들을 불러내며 근대화 과정, 6·25 전쟁 때 피난 가는 이야기, 까마귀 등 여러 가지 우리 민족의 이야기를 한다. 마치 김칫독에 빠진 것처럼 ‘독’ 안에 들어가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떠들고 다시 나온다.


    이건용은 홍익대 서양화과와 계명대 대학원을 졸업, 1973년 제8회 파리국제비엔날레 출품작가, 1979년 제15회 상파울루 국제비엔날레 출품작가로 선정됐다. 1979년 리스본국제전 대상을 받았고, 군산대 교수, 현대미술연구소장 및 미술대학장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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