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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꽃'-'스페인-포르투갈'-'민주시민의 길 한복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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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1,302회 작성일 17-12-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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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자꽃'-'스페인-포르투갈'-'민주시민의 길 한복판' 
    ■ `이주일의 새책’
     

    빚나지 않아도 아름다움 것들
    김지연, 사진 산문집 `감자꽃'

    사진가 김지연씨가 사진 산문집 ‘감자꽃(열화당)’을 펴냈다.


    첫 산문집으로 선보이고 있는 이 책은 완주 비봉정미소, 산동 등구정미소, 강화 모현정미소, 이서 돌꼭지정미소를 비롯, 정미소 이야기 등 쉰다섯 편의 이야기를 들려준다.『감자꽃』에 한데 모인 글과 사진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흔하고 낡고 곧 사라질 것들을 지금 우리 눈 앞에 불러내어 특별한 그 무엇으로 기억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출간해 온 여러 사진집에도 특유의 담백한 글이 실려 있지만, 이 책은 단순히 사진을 뒷받침하는 토막글이 아닌, 사진을 찍게 된 동기, 그가 일관되게 기록하고자 하는 대상들에 대한 사유, 개인의 내밀한 기록까지 담고 있어, 김지연이라는 한 인간의 총체적 모습을 만날 수 있다. 또, 젊은 시절부터 품어 온 글쓰기에 대한 미련을 수줍게 내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시인 김영춘은 만 약 젊은 날에 만났다면 ‘이제 사진 그만하고 글이나 쓰자’고 권할 뻔했다며, 그의 꾸밈없는 글 솜씨를 높이 평가했다. 사진가이자 전시기획자인 김지연은 오십대 초반의 나이에 사진을 시작했다. “중년의 삶을 힘겹게 살아냈다. 쉰이 되면서 드디어 찾아낸 것이 사진이었다.”(「안개 속 같았던 삶」 중에서) 올해로 일흔이 된 그가 이번엔 사 진집이 아닌 산문집을 내놓았다.


    그동안 「정미소(精米所)」 「나는 이발소에 간다」 「묏동」 「낡은 방」 등 수차례의 개인전을 열며 그가 보여 준 사진 속에는 머리를 쪽진 할머니가 홀로 지키는 낡은 방, 제주 도 바다를 배경으로 현무암 울타리에 둘러싸여 있는 무덤, 글자가 몇 자 떨어져 나간 간판의 이발소, 짙푸른 녹색 지붕의 정미소 들이 담겨 있다.


    1부는 ‘정미소’ ‘나는 이발소에 간다’ ‘묏동’ ‘근대화상회’ ‘낡은 방’ ‘삼천 원의 식사’ 등 기록자로서의 작업과 연관된 글들이 연도순으로 사진과 함께 수록돼 있다. 여기에는 기존에 발표하지 않은 사진들도 일부 포함된다. 저자는 첫번째 글 「새벽 낯선 곳에서 사과를 먹다」에서 ‘정미소를 찍는다는 것이 과연 목적이 되는가?’ 스 스로에게 물으며 책의 문을 연다.


    성찰의 문장이 녹아든 ‘정미소’에 얽힌 글들을 지나면,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의 탄생 일화를 담은 「논에 백 차의 흙을 나르는 일」에 다다른다. 이는 ‘근대유산을 마을 문화 커뮤니티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최초 의 사례’로, 우여곡절 끝에 폐정미소가 문화공간으로 거듭나는 과정이 세밀하게 기록되어 있다.


    2부는 좀 더 내면을 드러내는 작업, 개인적 경험에서 길어 올린 소소한 사연들로 구성돼 있다. 2014년 시작한 연작 ‘놓다, 보다’를 통해 마음 속에 담아 둔 잠재의식과 불안을 꺼내 놓았다. 사람에게 포커스를 맞추지 않고 그 형태를 무너뜨려 전체적인 움직임이나 느낌을 강조하는 ‘건지산’ 연작도 처음 선보인다. 이 사진들 옆에는 오랫동안 시달려 온 불면증의 고통, 혼자 보내는 생일, 어린 시절의 기억 같은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진솔하게 펼쳐진다.


    작가는 1948년 전남 광주 출생으로, 서울예술전문대학 연극과를 수료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 현재 전북 진안의 공동체박물관 계남정미소 관장 및 전주 서학동사진관 관장으로 있다. 「정미소」(2002), 「나는 이발소에 간다」(2004), 「근대화상회」(2010), 「낡은 방」(2012) 등 십여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계남마을 사람들」(2006), 「전라북도 근대학교 100년사」(2010), 「용담댐, 그리고 10년의 세월」(2010), 「보따리」(2012) 등 많은 전시를 기획했다. 사진집으로 『정미소와 작 은 유산들』(2013), 『삼천 원의 식사』(2014), 『빈방에 서다』(2015) 등 십여 권을 펴낸 바 있다.


    출간에 맞춰 책에 실린 사진 중 일부를 작품으로 만나는 같은 이름의 전시가 5일부터 17일까지 류가헌에서 열린다.

    초고령 사회를 위한 행복한     노년 시리즈 `스페인-포르투갈' ‘초고령 사회를 위한 행복한 노년(미세움)’ 시리즈 중 한국편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루갈을 소개한 책이 나왔다.


    길어진 노년이 세계적인 추세라면 복지가 견고한 유럽은 이 난제를 어떻게 대비하고 실천하고 있을까? 유럽의 복지국가 중에서도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 도시수가 많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도시들을 소개한다. 우리나라에서도 서울, 정읍, 부산, 수원이 가입한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는 고령자의 삶의 터전에서 고령화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해답을 찾는 과정을 공유하는 세계적인 운동이다.


    바르셀로나대학의 노인경험자대학에서는 ‘나이’를 사회적 제한의 기준으로 보았던 기존의 인식을 없애고 은퇴 후에도 배움을 통해 활기찬 노년을 실천하고 있다. 노인을 위한 과정을 개설해 젊은 학생들과 함께 강의를 듣도록 대학을 개방한 것이다. 노인들로만 구성한 과목이 아니라 대학의 기존 수업시간에 노인 학생이 들어가는데, 우려와는 다르게 젊은 학생들은 노인 학생의 풍부한 경험을 전수받고 교수들은 노인 학생들의 성실함과 적극성을 높이 사고 노인들은 ‘젊음’의 공간에서 공부를 한다는 자긍심을 키울 수 있어 모두가 대만족이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기던 ‘대학’이라는 공간이 세대 간 교류의 모델이 되고 활기찬 노년을 위한 중요한 수단임을 증명하는 사례다. 노동, 평생교육, 사회참여, 건강, 세대간 결속. EU가 활기찬 노년을 위해 제시한 5가지 방법이다. 포르투갈의 라따65는 그래피티 예술가가 노인들과 함께 허름한 뒷골목 벽이나 가게의 셔터에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이다. 그래피티란 젊은이들이 기존 질서에 대한 반항, 기득권에 대한 저항을 표출하던 것인데, 주름진 얼굴에 희끗희끗한 노인들이 스프레이를 들고 거리로 나와 활기찬 생활에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여러 나라들이 복지예산을 줄이고 있는 현실에서 자원봉사가 노인돌봄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중요한 활동이다. 42년간 독재를 경험한 포르투갈 사람들은 모임을 갖는다든지, 타인에게 관심을 갖는 것을 금기시해왔다. 그런 탓인지 포르투갈은 자원봉사 참여도가 상당히 낮다. G.A.S 포르투는 그런 현실을 극복하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아 독거노인들을 돌보는 노력으로 인간이 좋은 세상을 만든다는 것을 실천하고 있다. 2명씩 조를 짠 자원봉사자들이 독거노인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안위를 확인하고 집수리 등을 돕는 조직이다.


    이외에 은퇴자들이 젊은이들의 비즈니스에 조언을 해주는 세꼿, 독거노인들의 안전과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라달스, 다양한 문화강좌를 제공하는 만레사 까살, 건강한 공동주택 라 무라예따, 복합주거단지 알까비데체, 독거노인을 돌보는 리스보아 S.O.S, 노인들을 대변하는 포르투갈 은퇴자협회 APRe 등 10곳을 소개한다.


    이 책에 소개된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도시들이 실천하고 있는 이야기들은 ‘삶의 질’이 경제수준과 비례한다는 기존의 잣대를 거두어야 함을 느끼게 한다. 인간이 추구하는 건강, 장수, 행복은 특별한 노력이나 비싼 투자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매일의 삶을 활기차게 그리고 더불어 살아갈 때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사회를 공동체적인 자세 등의 주제를 다뤄 한승진, `민주시민의 길 한복판' 출간   황등중학교 한승진 선생이 ‘민주시민의 길 한복판에서’(도서출판 박문사)를 펴냈다.


    . 이 책은 민주사회로 가는 걸림돌인 사회계층의 장벽, 갑과 을의 장벽, 종교 간 불통의 장벽, 탐욕의 장벽 등을 다뤘다. 저자는 우리 스스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갈등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소통과 통합의 시대를 위해, 역사의 주체자로서 모든 장벽을 허물어나가길 바라는 소망을 담아냈다.


    이 책은 지도자의 자질과 덕목, 바른 역사의식, 성숙한 민주주의의 토대확립을 위한 사회정의, 사회적 경제를 요구하는 우리사회를 공동체적인 자세 등의 주제를 다뤘다. 저자는 촛불집회를 통해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가 우리사회에 민주주의의 토대를 제대로 구축해줄 것으로 기대하면서, 이와 함께 우리 국민이 지닐 국민주권의 책임적인 자세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새롭게 목련 한 그루를 심었다. 불행하게도 그 나무는 몇 달 지나지 않아 죽었다. 옮겨 심어진 첫해는 나무에게 대단히 위험한 해이다. 토양과 빛, 습도 같은 조건이 본래의 환경 조건과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무에게 옮겨진 첫해는 새로운 환경과 밀착하고 결합하는 일이 가장 중요한 해이다. 이처럼 나무 한 그루 옮겨심기가 쉽지 않다. 목련, 소나무가 특히 더 어렵다.


    더 많은 사랑과 정성과 시간을 쏟아 부어야 한다. 새로운 환경, 새로운 경험에 도전할 때마다 뿌리를 잘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좋은 정원사가 필요하다. 우리 모두 새로운 정부가 바르게 가도록 함께하는 주인의식을 갖자.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서 나옴을 잊지 말자”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이 어떤지, 우리에게 주어진 윤리적인 책임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대화를 끌고 가려면 끈기와 인내뿐 아니라 강한 윤리적 소명도 필요함을 강조했다.
    저자는 성공회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넘나드는 평생학습으로 다양한 분야의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고, 공주대 대학원 윤리교육학과에서 교육학박사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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