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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문화재단, 이달의 기행 '게리 힐 & 고향 전 & 문성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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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주주컬처
    댓글 0건 조회 295회 작성일 19-12-0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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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미술기행은 서울 사간동과 서소문과 수원을 좀 바쁘게 다녀볼까합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는 평소 접하기 힘든 중동지역 미술을 소개하는 전시를 봅니다. 분쟁과 난민으로 기억되는 중동과 아랍의 현대미술을 통해 선입견을 교정하고 좀 더 폭넓은 예술적 안목을 갖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수원시립미술관에서는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게리 힐의 전시가 시작됐습니다. 이 전시는 1997년 베니스비엔날레 대상의 작가 게리 힐의 아시아 최대규모 전시이면서 그의 40년 작업을 총괄하는 회고전의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2019년을 뜻 깊은 전시로 마감하게 되어 다행스럽습니다. 1, 2월은 쉬고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미루면 후회하는 여행, 한 달 동안 수고한 나에게 주는 선물, 우진미술기행~
    참가는 반드시 전화로 접수해주시고, 참가비 입금으로 예약을 마무리해주세요.

    **우진미술기행 참가비 취소 환불 규정
    여행자의 귀책사유로 여행자가 계약해제하는 경우(당일 국내여행인 경우)
    ㅇ여행개시 3일전까지 취소 통보시 ⇒ 전액환급
    ㅇ여행개시 2일전까지 취소 통보 ⇒ 요금의 10% 배상
    ㅇ여행개시 1일전까지 취소 통보시 ⇒ 요금의 20% 배상
    ㅇ여행개시 당일 통보하거나 연락없이 불참할 경우 ⇒ 요금의 30% 배상
     소비자피해보상규정(재정경제부 고시 제2006-36호)

    □게리 힐: 찰나의 흔적 Gary Hill: Momentombs
    2019. 11. 26 - 2020. 3. 8 /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시립미술관은 비디오 아트의 시작기인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인간을 규정하는 핵심요소인 언어와 인간을 나타내는 신체 그리고 인간이 속해있는 어떤 공간의 형태에 대해 끊임없이 질문하는 게리 힐(Gary Hill) 작가의 작품 세계를 개괄하는 《게리 힐: 찰나의 흔적 Gary Hill: Momentombs》을 개최한다.
    1981년부터 2019년까지 40여년의 주요 작품을 선정한 이 전시의 제목인 Momentombs는 Moment(찰나)와 Tombs(무덤)의 합성어로 작가가 관객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세계를 은유적으로 포괄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에서 이미지와 언어 그리고 소리는 시간에 따라 소멸과 탄생을 반복한다. 어떤 이미지와 언어가 흩어지는 찰나에 다른 이미지와 언어가 만들어지며 그 뒤를 잇는 것이다. 즉 ‘찰나’에 소멸된 이미지와 언어들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닌, 어떤 ‘장소’ 예를 들어 무덤에서 머물며 새로운 의미를 형성하고 확장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보여준다.
    게리 힐은 1951년 캘리포니아 주 산타모니카 출생으로 초기에는 조각가로서 데뷔했으나 1960년대 후반 이른 시기에 하이데거의 공간이론을 접하면서 작업의 전환기를 맞이하였다. 비디오 아트의 탄생 직후인 1970년대부터 미디어 작가로 전환한 그는 소리(Sound) 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시작으로 언어와 이미지 사이의 관계, 언어와 발음 사이와의 관계 등 상호 텍스트성에 치중한 작업을 선보이며 주목을 받게 된다. 이후 그의 작업은 설치 작품과 관객과의 사이(공간)에 관한 주제 등으로 발전 하며 신작들을 선보여 왔다. 게리 힐 작업의 주요 테마인 언어는 정해진 단어와 발음으로 이루어진 고정된 형태의 것이 아니며 끊임없이 변화되는 열린 상태로 놓여 있다. 게리힐은 그의 작업에서 언어와 비디오를 결합시키고, 단어와 의미를 느슨하게 만드는 과정을 통해 영상시학(Visual Poetic)이라 불리는 작업들을 만들어 냈다. 아울러 그의 작업은 언어-발음, 설치 작품과 관객들의 사이에 존재하는 무형의 공간에 주목하여 그 장소를 기존의 관계성에 구속되지 않는 열린 형태로서 제시한다.
    게리 힐의 작품을 이미지의 주제와 연관시켜 본다면 단순히 언어의 나열로만 설명되거나 묘사될 수 없다. 이미지는 단순히 이미지 자체를 표현하고 노출하기 위함이 아니라 결과적으로 관람자의 존재의 의미를 드러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의 작품 설치 공간에서 중요한 점은 작품과 관객과의 사이에서 일어나는 어떤 관계이다. 작품과 관람객의 사이의 규정되지 않은 공간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지만 그로 인해 더 풍부하고 적확한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매개체이다.
    이번 전시 《게리 힐: 찰나의 흔적 Gary Hill: Momentombs》 에서 보여지는 그의 대표작들을 통해 열린 상태로서의 언어와 이미지, 신체와 테크놀로지, 가상과 실재공간에 대해 고찰하는 작가 게리 힐의 활동을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 고향
    2019. 11. 27 - 2020. 3. 8 / 서울시립미술관
    이번 전시는 지역미술의 정체성을 다루는 서울시립미술관 비서구권 미술전시 세 번째 시리즈로 2015년 아프리카, 2017년 라틴에 이어 중동 지역의 현대미술을 살펴본다. 1970년대 부터 원전을 비롯한 대규모 건설 사업을 위해 중동으로 진출 했던 한국의 여러 기업들에 대한 기억, 각종 뉴스를 통해서만 접하는 중동의 복잡한 문제들, 최근 난민으로 건너온 중동의 사람들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두려움 등 우선적으로 떠오르는 인상들을 생각해보면, 사실 우리는 중동을 잘 알지 못하면서 단편적인 정보를 통해 만들어놓은 선입견만으로 중동을 잘 알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이번 전시는 서울에서는 여전히 낯설게 여겨지는 지리적 의미에서 중동과 아랍이라는 이름의 문화권에 속하는 미술에 대해 생각해보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추상적으로만 인식되어버린 중동과 아랍의 세계가 가진 특정성을 다시 주목하여, 존재하기도 전에 잃어버린 장소감을 복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고향> 전시는 크게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 ‘기억의 구조’에서는 구체적으로 고향을 빼앗기고 빼앗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영토 분쟁을 둘러싼 사진 기록과 사적인 기억의 지도, 드로잉, 그리고 우리가 보는 아랍과 믿는 아랍의 간극 등을 다루고 있다. 두 번째 ‘감각으로서의 우리’는 ‘우리’라는 유대감이, ‘유대감’이라는 의식적 감각이 어디서부터 출발하는지를 묻는다. 신을 향한 반복적인 행동으로 짧게 설명될 수 있는 의식적인 양식들은, 일상적인 측면에서 보면 몸의 감각을 바탕으로 나를 지키기 위한 반복적인 행위의 하나로 여겨볼 수 있다. 세 번째 ‘침묵의 서사’는 잊혀지거나 탈락한 아랍 문화와 역사적 서사에 구체적인 스토리텔링을 부여하여 새로운 족보와 기원을 부여하는 미술적 노력이다. 그리고 마지막 ‘고향’은 낯선가 하면 오히려 친숙한 데자뷔나 친숙했던 것에서 오는 불안한 감정의 환상과도 같은 고향을 되찾기 위한 희망으로 읽어본다.

    □ 문성식
    2019. 11.28 - 12. 31 / 국제갤러리
    국제갤러리는 2019년 11월 28일부터 12월 31일까지 독특한 회화적 세계를 구축한 문성식의 개인전 《아름다움. 기묘함. 더러움. (Beautiful. Strange. Dirty.)》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11년 이후 국제갤러리에서 선보이는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자 다수의 신작들을 포함한 작가의 4년 만의 개인전이라 더욱 의미 있다. K2 1층과 K3 두 전시장에 걸쳐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초기 회화에서 벗어나 드로잉 매체에 새롭게 접근, 전통과 현재, 동양과 서양을 잇는 고유한 정체성을 추구하고자 시도하는 신작들로 구성된다.
    문성식의 작업을 관통하는 주제 중 하나는 ‘끌림‘이다. 태생적으로 인간사와 주변 만물을 연민의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작가는 과슈, 유화물감, 젯소, 연필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드로잉 연작들을 통해 근원적인 끌림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본 전시는 직접 고안해낸 스크래치 기법을 처음 선보이는 <그냥 삶>(2017-2019) 회화 연작, <장미와 나>(2017), <만남>(2018), <물의 조각>(2019),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2019), <끌림>(2019) 연작들을 포함하는 채색 드로잉, 그리고 유화 바탕을 연필로 긁어 그린 <그저 그런 풍경>(2017-2019) 연작으로 구성된 유화 드로잉의 세 작품군을 다채롭게 소개한다.
    이 중 10여 점으로 구성된 <끌림> 연작은 작가가 매스컴을 통해 접한 이산가족들의 이별 장면 중 특히 손의 모습에서 영감 받아 제작한 작업으로, 예정된 이별을 앞둔 절박함과 나약한 생명에 내재한 강한 끌림을 표현하고 있다. 24점으로 구성된 과슈 드로잉 연작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은 ‘본능적 끌림’에 의해 뒤엉킨 남녀의 신체를 묘사하고, 마찬가지로 24점의 과슈 드로잉 연작 <물의 조각>은 목련의 실루엣을 형상화함으로써 물을 머금은 식물이 자아내는 다양한 형태와 이를 통해 생명의 신비로움을 보여준다. 또한 60여 점으로 구성된 <그저 그런 풍경>은 미색의 유화를 연필로 긁어낸 드로잉 작품으로 오늘날 한국의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 풍경과 이를 구성하는 연약한 생명들의 미동을 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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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행안내
    -일 시 : 2019년 12월 21일(토) 오전 8시 우진문화공간 앞 출발
    -장 소 : 서울시립미술관, 국제갤러리,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참 가 비 : 일반 45,000원, 초등생이하 40,000원(교통비, 관람료, 자료집, 여행자보험료 포함)
     *점심 불포함, 개별 점심
    -참가방법 : 반드시 전화신청 후 참가비 납부
    (전북은행 535-13-0327256 예금주 우진문화재단)
    -문 의 : 우진문화재단 063-272-7223
    *우진문화재단은 매주 월요일은 쉬는 날입니다.
    *우진문화공간은 토요일마다 예술극장에서 공연이 열리고 갤러리 전시와 연습실 운영으로 주자장이 매우 번잡합니다.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장시간 주차로 인한 차량손상 등 불미한 일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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